'대선 2라운드' 격에 여야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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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따르면 거대 양당은 지방선거에 나설 17곳 광역단체장 후보를 모두 확정하고, 광역단체장 기준 ‘절반 확보·수도권 석권’을 내세우고 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한 언론 인터뷰에서 “새 정부가 출발하자마자 치러지는 선거로 현재로서는 쉽지 않다고 본다”면서도 “우리는 17개 광역단체장 중 9개 선출을 목표로 해야 한다. 그럼 엄청난 성과”라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지난달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의 목표는) 지방 권력의 50%를 되찾아오는 것”이라며 “특히 서울·경기·인천 중에 두 곳을 차지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서울 탈환 vs 국정운영 동력 확보’
이번 선거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시장 선거는 민주당에서 송영길 전 대표, 국민의힘에선 오세훈 현 시장이 각각 후보로 선발됐다. 지난 대선에서 드러난 수도권 민심이 그대로 이어질지 아니면 지각 변동이 일어날지가 관전 포인트다. 3·9 대선 당시 서울지역 유권자들은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45.7%)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50.6%)에게 높은 지지를 보냈다.
이 때문에 송 전 대표는 지난달 29일 김진애 전 의원을 제치고 본선행을 확정한 이후 윤석열정부에 대한 견제론을 부각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서울시장 후보 공천 확정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만 등으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찍었으나 당선인의 이해할 수 없는 청와대 졸속이전, 외교부 공관차출, 윤로남불 내각, 공약파기 등을 보면서 따끔한 회초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의 염원을 받들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현직 프리미엄’을 활용하는 동시에 당·정 간 원활한 협의 능력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구도심개발 특별법 추진’과 관련, “복잡한 이해관계와 요구 사항을 반영한 법률 부재로 답보 중이던 구도심 개발에 물꼬를 터주는 것을 넘어 도심공간의 혁신적 활용까지 가능케하는 측면에서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고 환영했다. 그러면서 “전 국민을 분노하게 만든 대장동 사업과 같은 신규택지개발사업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대안으로 도심 내 복합개발의 근거를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환영한다”며 “구도심개발 특별법이 서울시가 ‘도시기본계획 2040’을 통해 밝혔던 비욘드조닝(용도지역 개편)을 앞당길 수 있는 견인차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대 격전지 경기도 ‘민심 향배’ 주목
또 다른 수도권 격전지 경기지사 선거는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출신 김동연 민주당 후보와 인수위 대변인 출신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두 후보 모두 각각 당 중진과 대선주자급 인물을 꺾고 본선에 직행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선 성적표를 살펴보면 경기지역 정치 지형은 민주당에 유리하다. 이 고문(50.94%)은 정권심판론 속에서도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에서 윤 당선인(45.62%)을 5.32%포인트 앞섰다.
만약 이번 선거에서 김동연 후보가 승리할 경우 이 고문의 영향력이 재확인되면서 정치적 공간이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김은혜 후보가 지사직을 거머쥘 경우 윤 당선인은 여소야대 국면을 돌파할 국정 동력을 마련할 수 있다. 게다가 이들 ‘빅 매치’에서 승기를 잡는 후보는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발돋움할 수 있다.
다만 현재까진 두 후보가 호각세를 보이고 있어 쉽사리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달 27~28일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에게 ‘차기 경기지사로 적합한 인물’을 조사한 결과 김동연 후보는 43.3%, 김은혜 후보는 43.9%를 각각 나타냈다. 두 후보간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내인 0.6%포인트에 불과했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 입후보자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오는 19일부터 31일까지다. 사전투표는 오는 27∼28일 이틀간 진행되며 본투표는 6월 1일에 실시된다. 사전투표와 본투표는 모두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치러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 유권자는 본투표 당일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또 선거법 개정으로 피선거권 연령 기준이 기존 만 25세에서 만 18세로 낮아진 만큼 선거일 기준 생일이 지난 고등학교 3학년도 출마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