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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WSJ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는 신입 엔지니어 충원을 보류하거나 중간, 고위직 임원 채용을 중단할 계획이다. 메타 대변인은 “사업에 필요한 인력과 분기별 수익, 비용 등을 고려해 정기적으로 고용 계획을 재평가해 채용 규모를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메타는 상장 이래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주 실적 발표에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애플 개인정보 보호 정책 강화에 따른 광고 체계 변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실적과 수익성 등이 크게 둔화된 영향이다.
국내 IT 기업 또한 다르지 않다. 매출 증가량 감소로 채용 규모를 고려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달 21일 실적 발표에서 시장 예상치보다 10% 정도 낮은 매출(1조8452억원)과 영업이익(3018억원)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인건비 상승을 꼽았다. 네이버는 “올해 채용 규모를 조절할 것”이라 말했다.
카카오는 아직까진 관망하는 분위기다. 1분기 실적에서 적자를 봤지만 채용 규모를 줄인다는 방침은 나오고 있지 않다. 카카오 관계자는 “지난해 신규 자회사 합병이 늘면서 신규 채용도 많이 늘었다”며 “운용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순 있지만 채용 규모를 줄일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회사는 지난 4일 실적발표에서 영업이익이 1587억원으로 성과급 등 인건비 지출이 많았던 작년 4분기에 비해 크게 늘었으나 영업비용(1조4930억원)은 36% 늘었다. 이 중 인건비는 전체의 23%(4120억원)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개발자 구인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기업의 성장과 유지를 담당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신규 채용하지 않겠다는 것은 회사가 많이 어렵다는 의미”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러-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IT 업계에 불확실성이 커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가를 봐도 성장세가 주춤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산업 전반에 걸쳐 일어난 현상”이라며 “IT 기술이 산업 전반을 대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에선 신규 인력 수요가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