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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의 고군분투 홀로서기…연간 흑자 코 앞·3위와 격차는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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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2. 05. 0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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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영업이익 전망 20억~100억 달해
작년 매출 2조 육박 성장세도 지속
'3위'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인수로
경쟁업체와 점포수 격차 더 벌어져
자체 투자 능력·수익성 확보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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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의 편의점 사업 이마트24가 올해 창립 이후 첫 영업 흑자를 바라보고 있다. 이마트24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017년 사명을 ‘위드미’에서 바꾸면서 최근 5년 간 대형마트와 또 다른 형태의 오프라인 전략 사업으로 육성해 왔다. 흑자가 실현되면 사업 개시 시점으로는 약 8년만의 성과로, 이제 모회사인 이마트의 지원 없이 홀로서기도 바라볼 때다.

정 부회장이 편의점 사업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최근의 부동산 개발 특성 및 소형 가구들의 소비 특성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도시가 계속 생겨나고 있고 더불어 지역에 작은 수퍼마켓들이 추후 편의점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여기에 최근 증가하고 있는 1~2인 가구들의 특징은 대형마트보다 가까운 편의점에서 그때 그때 필요한 식료품을 사는 특징이 있어 타 오프라인 채널보다 성장의 여지가 있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지난 8년간 이마트24의 누적적자는 약 2200억원 수준이며, 지난해 말 기준 차입금 및 사채는 2076억원으로 완전한 독립이라고 하기에는 재무제표 상 보완할 부분이 많다. 그동안 이마트24는 모기업 이마트의 유상증자 참여로 약 3000억원을 수혈받았다. 점포 수로도 최근 업계 3위인 세븐일레븐이 미니스톱을 인수하면서 약 1만3000여개의 점포를 확보, 1만5000여개를 보유하고 있는 GS25·CU와 ‘빅3’ 구도를 형성하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마트24는 현재 6000여개다. 김장욱 이마트24 대표는 선두와의 격차를 줄이고 이마트의 수혈을 벗어나 지속 투자를 위한 자산을 확충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

9일 이마트24의 영업이익 예측치를 기재한 미래에셋증권·대신증권·유안타증권의 통계를 취합한 결과 올해 이마트24의 영업이익은 20억~100억원, 2023년은 40억~21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치에 차이는 크지만 흑자를 점쳤다는 게 공통점이다. 전망대로라면 분기별 흑자를 제외하고 이마트24는 2014년 ‘위드미’로 출범 후 첫 영업이익을 내게 된다.

이마트24는 2018년 매출 1조원을 넘기고 지난해 2조원에 육박하는 기록을 내면서 성장세에 합류했다. 점포 수에 따른 손익분기점은 6000여점으로 추정되는데, 이미 지난 3월 6028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편의점 시장 전체적으로 보면 녹록치만은 않다. 선두 업체들과의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만년 3위였던 롯데그룹의 세븐일레븐이 2600여개의 점포를 보유한 미니스톱을 인수하는 등 그룹 차원의 지원을 지속 받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점포는 1만1000여개에서 1만3000여개로 훌쩍 뛰었다. GS25와 CU는 총 1만5000여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양 사는 300~400개 정도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규모의 경쟁이 중요한 편의점 산업에서 이마트24의 자리는 4위에서 요지부동이다.

수익성 확보도 주요 과제다. 선두권인 GS25와 CU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각 2.9%, 3% 수준이다. 세븐일레븐은 보다 낮다. 2020년 적자에 이어 지난해는 0.0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마트24가 업계에서 존재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와 비등한 수익성을 단시간 내 갖춰야 한다.

또한 모회사 이마트가 지난 2020년 2월 30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에 참여한 이후 특별한 자금 수혈이 없었던 점을 참작할 때 이마트24 자체적인 투자 능력을 키워야 하는 것도 과제다. 그동안 이마트는 이마트24에 총 2980억5000만원을 투여했다. 이마트24 자체적으로도 사모사채 등을 발행해 2200억원을 조달했다.

지난해 말 기준 이마트24의 유동자산은 1532억원으로 1년 새 4.7% 증가했다. 마케팅 비용에 해당하는 광고선전비는 4억6000만원 수준으로 전년대비 6배 이상 확대됐지만, 3위인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9억원을 투입한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점유율 싸움을 위한 비용 경쟁은 불가피해 보인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차별화된 주류 특화 매장 등 새로운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타 편의점과는 다른 시도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중심에는 ‘딜리셔스 아이디어’라는 명제를 가지고 맛있는 상품 출시에 대한 고민이 있고, 고객들이 기분 좋은 경험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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