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후보 4곳…13일 최종 선정 예정
재건·정상화 등 난관 많아 셈법 복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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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쌍용자동차에 따르면 쌍용차 관리인과 한영회계법인은 오는 11일 인수제안서까지 접수, 13일 최종 예비 인수자 선정까지 이번주내 숨가뿐 일정을 소화한다. 매각 시한은 10월 15일로 불과 5개월 밖에 남지 않은 상태라, 절차상 6월말엔 최종 인수예정자가 정해질 전망이다. 인수전은 공개입찰을 추진하면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해오는 후보자가 있으면 기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한 속도전인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지난번 인수전 때 막판까지 고심하던 SM그룹이 최종 입찰에서 발을 빼며 에디슨모터스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바 있어 여전히 변수는 있어 보인다. 특히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끝내 자금을 마련하지 못했고 결국 상장폐지 위기까지 몰린 에디슨EV 상황을 고려하면 최종 인수제안서 제출에 4개사 모두 신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쌍용차의 매력은 무려 68년에 이르는 역사다. 코란도와 무쏘, 체어맨으로 이어지는 세기를 풍미한 베스트셀링카가 그 재산이다. 전국민적으로 품고 있는 호의적 이미지와 상징성이 무기라는 분석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쌍용차에 대해 애틋한 마음을 다 갖고 있을 것”이라면서 “과거 외환위기를 넘지 못하고 무너지던 날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전했다.
또다른 매력은 1969년 미국 ‘지프’로부터 부품을 공급 받아 국내 최초로 민간용 지프를 조립생산하며 쌓아온 노하우다. 견고한 ‘풀프레임’ 바디로 만든 렉스턴은, 캠핑과 아웃도어 붐이 불고 있는 지금 어필할 수 있는 경쟁요소다.
다만 경직된 노동 유연성은 리스크다. 5000명에 이르는 임직원을 먹여 살릴 인건비, 부담스런 과거 강성노조 행보를 염두하면 인적 구조조정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게 업계 평가다. 특히 차기 전기차 개발과 생산, 판매에 필요한 추가적 대규모 투자비용을 동원해야 하는 것도 회생에 먹구름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후보자들이 높은 금액을 써내고 일단의 자금을 내놓으면 인수에 성공할 지 모르지만, 향후 재건에 성공하고 정상화 하는 데에는 넘어야 할 난관이 많다”면서 “현재 비상체제로 임금 삭감 중인 임직원들을 어떻게 다 수용하며 정상화 할 수 있을 지, 향후 전기차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얼마나 챙길 수 있을 지 따지느라 여념이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