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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장충동 호텔신라에서 열린 귀빈 만찬을 마치고 나온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CJ그룹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시장경제의 원칙을 지키겠다고 한 점에 주목한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취임식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한데 이어 만찬에서도 “시장경제의 원칙을 지키겠다”고 했다. 이념적으로는 자유, 방법론적으로는 시장경제로 국정 기조의 전환을 선언한 것이다. 재계에서는 새 정부가 규제를 최소화하고 민간의 자율성을 살리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날 만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가 참석했다. 주요 경제단체장인 손경식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들도 초대받았다. 기존에 초대받은 것으로 알려졌던 이들 외에도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만찬장을 찾았다. 대통령 취임식 당일 만찬에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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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모든 테이블을 찾아 귀빈들과 인사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만찬을 마친 후에도 김건희 여사와 귀빈들이 탄 차를 찾아 직접 배웅했다.
새 정부의 반도체, 인공지능, 배터리 등 첨단산업 지원 의지도 재계의 관심사다. 윤 대통령은 “첨단 기술 공급망 복원과 같은 글로벌 현안에서 더욱 실천적인 협력을 강구해나가겠다”며 “이달 말로 예정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은 새로운 글로벌 전략 공조의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2일 일정 중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귀빈 만찬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권영세 국민의힘 원내대표,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정진석·조태용·한기호·서일준·배현진·이철규·정희용·박성민 국민의힘 의원, 안철수 전 인수위원장, 김한길 전 인수위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전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원장, 박주선 전 취임준비위원장, 윤호중·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각국에서 온 외빈은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 부부와 포스탱 아르샹쥬 투아데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부부, 더글러스 엠호프 해리스 미국 부통령 부군, 마티 월시 미국 노동부 장관, 칼둔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 등이 자리를 빛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