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내 전체 노인 인구 60만 8000명 중 경로당과 노인복지관을 이용하지 않는 어르신은 40%에 달한다. 경남도는 노인인구의 급격한 증가에 대비해 노인여가복지시설의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효율적인 어르신 여가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어르신 여가그가 놀이터’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어르신 여가그가 놀이터(어·여·놀)에서 ‘여가그가’는 경상도 사투리로 ‘여기가 그곳인가?’라는 의미와 함께 ‘여가를 보내려면 그곳에 가야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어·여·놀’은 시설이 아닌 프로그램 중심의 놀이터로 저비용으로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며, 단순한 어르신 여가공간이 아닌 새로운 사회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타인과의 교류 활성화를 촉진시킴으로써 어르신 고독사, 우울증 등 취약계층에서 발생하는 주요 사회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어·여·놀은 실내공간은 제외하고 지역공원, 공공시설의 자투리 야외공간을 활용하여 설치하고 있으며, 현재 시범사업으로 창원시, 고성군, 함양군에서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어·여·놀에서는 공예, 음악, 체조 등 어르신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100%에 가까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지난해 전체 이용 인원 중 노인복지관이나 경로당을 이용하지 않는 어르신은 19.4%였는데, 기존 노인여가복지시설에서 소외된 어르신들의 새로운 놀이 공간으로서 앞으로의 역할이 기대된다. 올해는 통영시와 거창군에서 신규로 설치 중이며 하반기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어·여·놀은 시·군에 따라 운영 시기에 차이가 있으나, 야외 프로그램의 특성상 3월~11월까지 운영하고 혹서기인 7월~8월과 혹한기인 12월~2월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권양근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복지서비스 제공이 어려웠다”라며 “일상 회복과 함께 도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도민들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복지서비스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