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여행시장의 패러다임이 여가활동과 유연하고 편리함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전환되면서 여행보험시장도 활력을 되찾기 위해선 이러한 패러다임이 반영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성희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홍보배 연구원이 15일 발표한 ‘포스트코로나 시대 여행보험시장 전망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국내여행 중심으로 여행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성희 선임연구위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020년과 2021년 해외여행자 수는 각각 85%와 71% 줄었고, 국내여행자 수도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등으로 2020년에는 크게 감소했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해외여행 수요를 흡수하면서 코로나19 발생 이전으로 회복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행보험시장도 국내여행보험 중심으로 점차 회복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여행보험 신계약건수는 17만91건으로 1년 전과 비교해 49.3% 증가했고, 원수보험료도 49억1000만원으로 11억원가량 늘었다.
여행보험시장은 지난해 2분기 기점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의무화 전면 해제 등으로 여행수요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행시장에서도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일상에서의 여가활동과 유연하고 편리함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워케이션(업무와 여행의 결합)과 한지역에 머무르기 등 일상과 연계하거나 캠핑·차박·골프·등산 등 레저활동과 결합한 여행 수요가 늘었다. 아울러 갑작스런 거리두기 상향 등의 조치로 항공권이나 숙소 예약을 취소하거나 여행 중 일정이 변경되는 변수가 많아짐에 따라 일정 변경과 취소가 유연한 여행상품을 선호하는 추세다.
이에 해외 보험사들은 이러한 수요를 반영한 신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 AIG는 레저활동을 겸한 여행자 특약과 반려견과 함께하는 여행자 특약 등을 제공하고 있고, 처브는 골프 일정 취소에 따른 손실을 보장하는 골프여행보험을 선보였다. AXA 등은 여행 취소 시 돌려받지 못하는 여행경비를 일정 한도까지 보장하는 여행취소보험을 제공한다.
정 선임연구위원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여행보험시장의 리오피닝을 위해서는 국내 보험사도 일상과 연계된 생활여행을 위한 여가·레저 보장을 확대하고, 여행 취소·중단 보장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