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여행] 호젓한 계곡·시원한 해변...일찍 떠나는 여름휴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20607010002515

글자크기

닫기

김성환 기자

승인 : 2022. 06. 07. 11:04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한국관광공사 6월 추천 가볼만한 곳
여행/ 성주 포천계곡
성주 포천계곡은 가야산이 빚은 그림같은 계곡이다. 너럭바위와 작은 폭포가 꼬리를 문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여름휴가 계획하고 있다면 참고하자. 한국관광공사가 ‘일찍 떠나는 여름휴가’를 테마로 6월에 가볼만한 여행지 몇 곳을 추천했다. 조금 일찍 떠나면 여름을 여유롭게 맞을 수 있다. 호젓한 해변과 한갓진 계곡이 거기 있다.

여행/ 성주 한개마을
토석담 골목이 정겨운 한개마을/ 한국관광공사 제공
◇ 경북 성주 한개마을·포천계곡

한개마을은 성산 이씨 집성촌이다. 이름난 인물도 많이 나왔다. 사도세자에게 충절을 다한 무관 돈재 이석문이 여기 출신이다. 북비고택(응와종택)은 그가 낙향해 은거한 곳이다. 그의 증손자이자 조선 유림을 대표하는 문장가 응와 이원조 역시 여기서 나고 자랐다. 병조참판을 지낸 그는 병인양요(1866)가 발발하자 75세 노구에도 의병을 모집해 나라를 지키는 데 앞장섰다. 조선 후기 대학자 한주 이진상, 그의 아들이자 독립운동가 대계 이승희도 이 마을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한개마을에는 한때 100여 채의 가옥이 있었다. 현재는 70여 채가 남았다. 대부분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반에 지은 것인데 원형이 잘 보존돼 지역의 건축문화 이해에 도움이 된다. 특히 사랑채와 정원이 아름다운 대산동 교리댁은 꼭 봐야 한다. 마을 골목은 흙과 돌을 섞어 쌓은 담장이 정겹다.

포천계곡은 한개마을에서 가깝다. 자동차로 약 20분 거리다. 포천계곡은 가야산이 빚어낸 그림 같은 계곡이다. 7km의 물줄기를 따라 너럭바위와 작은 폭포가 꼬리를 문다. 상류의 만귀정은 기억하자. 응와가 만년에 후학을 양성하고 자연을 벗삼아 독서하던 곳인데 주변 풍광이 빼어나다. 물빛이 맑고 계단처럼 이어지는 폭포가 한낮 더위를 잊게 만든다.

여행/ 용현계곡
화강암 사이로 맑은 물이 흐르는 용현계곡
◇ 충남 서산 용현계곡·용현자연휴양림

용현계곡에선 계곡과 휴양림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길이가 5km에 달하는 용현계곡은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국보)에서 용현자연휴양림까지 이어지는 약 2.7km 도로 왼쪽에 펼쳐진다. 수량이 풍부하고 천연기념물인 붉은박쥐(황금박쥐)와 수리부엉이, 가재와 반딧불이 등이 서식할 만큼 깨끗하다. 수심은 무릎 높이로 낮아 가족끼리 편하고 안전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용현자연휴양림 쪽으로 가까이 갈수록 숲과 계곡은 깊어진다. 산등성이와 계곡 주변으로 숲속의집과 산림문화휴양관이 들어섰다. 숲속 탐방로와 등산로를 따라 기분 좋은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용현자연휴양림 가기 전에 서산 보원사지(사적)는 기억하자. 10세기경 세운 절로 추정하는데 이 절터에서 나온 유물이 5개나 보물로 지정됐다. 서산은 해미읍성(사적)도 볼만하다. 전남 순천의 낙안읍성(사적), 전북 고창의 고창읍성(사적)과 더불어 ‘조선 시대 3대 읍성’으로 꼽힌다. 해미읍성에서 나온 길은 운산면 목장 지대를 지나 개심사로 연결된다. 개심사는 가람을 받치는 굽은 기둥이 독특하다.

여행/ 덕봉산
덕봉해변에서 외나무다리를 건너 만나는 덕봉산/ 한국관광공사 제공
여행/ 덕봉산
해변과 이어진 덕봉산/ 한국관광공사 제공
◇ 강원 삼척 덕봉산해안생태탐방로

삼척 덕봉산(54m)은 맹방해변 남쪽 끝에 솟았다. 옛날에는 섬이었는데 지금은 뭍과 이어졌다. 군(軍) 초소가 있어서 일반인 출입이 금지됐다가 2021년 개방됐다. 풍광이 좋아 벌써 삼척 명소로 입소문이 났다. 산을 에두르는 해안생태탐방로를 걸으며 바다와 기암괴석이 널린 해안을 감상하는 맛이 쏠쏠하다. 정상에선 백두대간 준봉들도 보인다.

덕봉산은 맹방해변이나 덕산해변에서 갈 수 있다. 덕산해변에서 출발하면 외나무다리를 지나는데 이게 볼만하다. 해변만 따지면 맹방해변이 더 유명하다. 방탄소년단(B.T.S.)의 앨범 재킷 촬영장소로도 잘 알려졌다. 맹방해변산림욕장의 곰솔 숲도 운치가 있다.

여행/ 오도산자연휴양립
오도산자연휴양림/ 한국관광공사 제공
◇ 경남 합천 오도산자연휴양림

여름에는 숲도 좋다. 오도산자연휴양림은 오도산 북서쪽 미녀산과 숙성산 기슭을 따라 자리 잡았다. 여긴 계곡도 깊다. 계곡을 끼고 조성된 물놀이장이 인기다. 캠퍼들도 좋아한다. 계곡을 따라 캠핑 사이트가 자리잡았다. 취사장, 샤워장, 매점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물론 ‘숲속의집’ 등 숙박시설도 있다. 휴양림은 소나무 숲길 걷기, 요가, 명상같은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해먹에 누워 체험하는 명상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오도산전망대는 올라보자. 휴양림에서 나와 가야마을까지 간 후 임도를 따라 10km 오르면 나온다. 자동차가 갈 수 있다. 합천호, 황매산, 해인사가 깃든 가야산, 멀리 덕유산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여행/ 도초도 환상의 정원
도초도 ‘환상의 정원’(팽나무 10리길)/ 한국관광공사 제공
◇ 전남 신안 도초도 ‘환상의정원’

전남 목포에서 쾌속선 뱃길로 1시간을 가야 도초도에 닿는다. 망망한 섬은 흑산도에 유배된 정약전의 얘기를 다룬 영화 ‘자산어보’(2021) 촬영지로 주목받았다. 영화의 주 무대가 정약전의 초가인데 이 세트장은 흑산도가 아니라 도초도에 있다. 여기서 보는 다도해 풍광이 압권이다.

‘환상의 정원’도 덩달아 입소문 타고 있는 곳. 섬의 관문인 화포선착장에서 시작해 약 3.5km 구간에 조성된 산책로다. 팽나무 가로수가 멋지다. ‘팽나무 10리길’로도 불린다. 이 길이 운치가 있다. 강처럼 폭이 넓은 월포천이 나란히 흐르는데 바람 잔잔한 날 수면에 비치는 팽나무 반영이 볼만하다. 산책로 끝에 수국공원도 있다. 축구장 170배 규모다. 꽃이 지천으로 피는 초여름 풍경이 장관이다.

비금도까지 둘러보자. 비금도는 도초도와 다리로 연결됐다. ‘하트 해변’으로 잘 알려진 하누넘해변이 인기다. 해변 옆 언덕 위 전망대에서 보면 해변이 하트 모양이다.

여행/ 웨이브파크
웨이브파크에서 서핑을 즐기는 서퍼/ 한국관광공사 제공
◇ 경기 시흥 웨이브파크

다이내믹한 여름을 원하는 이들에게 어울린다. 웨이브파크는 시흥 거북섬 일대에 조성된 서핑파크다. 인공 해변과 서프풀은 ‘세계 최대급’으로 꼽힌다. 수도권에 이런 곳이 있었다고? 2020년 개장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그동안 주목 받지 못했다.

높이나 강도가 다양한 파도가 끊임없이 밀려온다. 240m 길이의 서핑장에선 시간당 최대 약 1000회의 파도가 생성된단다. 해변과 달리 파도 차트(예보)를 미리 확인할 필요가 없다. 수준별 강습 프로그램은 입문자에게 유용하다. 스쿠버다이빙도 체험할 수 있는데 강사와 함께 하는 체험 프로그램, 자격증 취득을 위한 3일짜리 강습 프로그램 등이 운영 중이다. 키즈풀, 레이레이션풀 등 아이들 물놀이 공간을 비롯해 숙박을 위한 카라반, 푸드 코트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가기도 부담 없다. 서울 지하철 강남역과 고속터미널역, 사당역에서 웨이브파크까지 셔틀버스(유료)가 운행한다.
김성환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