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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클라이번 최연소 우승 피아니스트 임윤찬 “더 열심히 연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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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2. 06. 3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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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쿠르 때 90초 침묵 "고귀한 음악 연주하고 바로 넘어가기 힘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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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의 나이로 미국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30일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초캠퍼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연합
"우승했다고 실력이 더 좋아진 건 아니니 더 열심히 연습하겠습니다."

미국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대회 최연소 기록으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임윤찬(18)은 30일 서울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초캠퍼스 이강숙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도 나는 달라진 게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윤찬은 간담회에 앞서 러시아 작곡가 알렉산드르 스크랴빈의 피아노 전주곡 Op.37 4번과 피아노 소나타 2번으로 시범 연주를 선보였다. 검은 티셔츠 위에 검은 재킷을 걸치고 무대에 오른 임윤찬은 쉴 새 없이 이어지는 플래시 세례에도 흔들림 없이 연주에 몰두했다.

이후 임윤찬은 "여태까지 피아노만 치며 살아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라며 "손민수 선생님과 상의하며 앞으로 일을 결정하고 피아노를 계속 배울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임윤찬을 12세 때부터 지도해온 손민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함께 참석했다. 손 교수는 "임윤찬이 오늘 간담회 직전 연주 연습하는 걸 봤는데, 왼손만 연습을 하고 있더라"며 "당장 임박한 연주를 앞두고도 음악에 달려들지 않고 차분히 왼손부터 연습하는 모습을 보며 저런 마음이라면 내가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임윤찬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냐는 질문에는 "산에 들어가서 피아노와 살고 싶다고 말할 만큼 이미 윤찬이는 피아노에서는 도사가 된 것 같다"며 "내가 걱정할 필요 없이 잘 풀어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임윤찬은 본인의 콩쿠르 연주 영상을 본 소감을 묻자 "콩쿠르 기간 유튜브 등을 모두 지우고 지냈다"며 "사실은 지금도 제 연주를 제대로 안 들어봐서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임윤찬이 우승한 이번 제16회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는 그의 결선·준결선 연주뿐 아니라 1·2차 라운드 연주도 화제가 됐다. 특히 바흐, 스크랴빈, 쇼팽의 곡으로 구성한 2차 라운드 연주에서 임윤찬은 첫 곡인 바흐 연주를 마친 뒤 무려 90초 동안 침묵해 의아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 그는 "당시 첫 곡인 바흐를 내 영혼을 바치는 느낌으로 연주했다"며 "그런 고귀한 음악을 연주하고 바로 스크랴빈으로 넘어가기가 힘들어서 좀 시간을 줬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윤찬은 12월 1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우승 기념 독주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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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임윤찬. ⓒ반 클라이번 콩쿠르 /제공=목프로덕션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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