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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화가 송번수의 말이다. 이는 그의 작업 세계에 있어 가시가 가진 상징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최근 작가는 '가시'에 부여한 기존의 상징체계에서 한발 더 나아가, 개별 단위의 행성과 별자리, 그리고 그것들의 군집을 재현하는 대상으로서의 가치에 새롭게 눈 뜨게 됐다.
숲에 둘러싸인 작업실 위로 매일 밤 펼쳐지는 별들의 향연에 매료된 작가는 '반짝임'으로 표현되는 별의 발현이 군더더기 없는 외양을 지닌 가시 끝단의 날카로움과 유사함을 깨닫게 된다.
거대한 우주에서 가늠키 어려운 세월을 날아와 모습을 드러낸 별빛들을 채집하듯 옮겨온 원색의 화폭은, 세상의 경이로움을 목도한 노작가의 낭낭한 독백과도 같은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경기도 용인에서 거주하며 작업하는 송번수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명예교수이자 1998년 섬유공예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한 마가미술관의 관장이기도 하다.
갤러리바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