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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로이터통신과 태국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26일 직무정지를 당한 쁘라윳 총리는 국방부 장관직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쁘라윳 총리는 직무정지 직후 "국민과 태국을 위한 국방장관으로서의 의무와 책임을 매일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쁘라윳 총리는 이유 관사에서 화상으로 국방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는 등 현 내각의 국방부 장관 업무를 이어갔다. 육해공 3군 참모총장 등 회의에 참석한 군 고위 관료들과 측근들에게도 "국방부 장관으로 계속 일할 것이며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 직무를 정지당한 상태에서 국방부 장관으로 내각에 잔류하고 있는 쁘라윳 총리에게 군부와 여권은 그를 옹호하는 태세를 취하고 있다. 티판 시리차나 정부 부대변인도 27일 라디오쇼에 출연해 내각 개편이나 하원 해산에 대한 추측을 부인하며 "쁘라윗 웡수완 부총리가 자동으로 총리대행을 맡으면서 행정공백이나 정부사업에 대한 지장이 없다. 쁘라윗 부총리도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쁘라윳 총리와 대화를 나누고 있고 국민들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쁘라윗 부총리는 쁘라윳 총리의 군 선배이자 지난 2014년 함께 군 쿠데타를 일으킨 '동지'다. 이들과 함께 '군 3인방'으로 꼽히는 군 출신 아누퐁 파오친다 내무장관도 버티고 있는데다 쁘라윳 총리도 국방부 장관으로 내각에 잔류하며 쁘라윳 내각이 흔들릴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중론이다.
반정부시위대는 권력을 놓지 않으려는 쁘라윳 총리를 강력히 비판하고 있다.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자투폰 프롬판은 28일 방콕 도심에서 열리는 집회에 시민들의 참여를 호소하며 "권력이 군부 3인방 중 한명에게서 다른 한명으로 넘어갔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시위대 측은 "쁘라윗 부총리가 총리대행을 맡은 것도 장군들이 확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고안된 연기"라 비판하고 있다.
태국 헌법재판소는 쁘라윳 총리의 8년 임기 종료 시점을 판단해달라는 야당의원 171명이 서명한 청원을 만장일치로 수용했다. 헌재가 최종 판결을 내리기까지 총리의 직무를 정지하는 안건에 대해선 찬성 5명, 반대 4명으로 가결됐다. 헌재가 총리 임기를 결정하는 판결이 언제 나올진 미지수지만 적어도 한달가량은 총리대행 체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헌재가 총리 임기가 끝났다는 결정을 내리더라도 내년 3월까지 임시 내각 체제로 운영될 가능성도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