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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의 삶, 사진으로 만나볼까…‘까레이치, 고려사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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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2. 09. 1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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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7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빅토르 안 기증 사진 60여 점 전시
고려신문 광고 제공 국립민속박물관
빅토르 안의 '고려신문 광고'./제공=국립민속박물관
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고려인의 삶과 역사를 포착해 온 사진작가 빅토르 안의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국립민속박물관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의 수교 30주년을 맞아 '까레이치, 고려사람' 특별전을 오는 11월 7일까지 선보인다.

빅토르 안으로부터 기증받은 사진 352점 가운데 고려인의 생활 문화를 보여주는 60여 점을 선보이는 자리다.

빅토르 안은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고려인 사진작가다. 1947년 타슈켄트 지방에서 태어난 그는 철공 기술자, 라디오 기사 등 다양한 일을 해오다 1978년 고려인을 위한 민족어 신문 '레닌기치'에 사진기자로 입사했다. 이후 또 다른 민족어 신문 '고려일보'에서도 일한 그는 중앙아시아를 비롯한 구소련 지역에서 사는 고려인의 삶과 역사를 사진으로 남기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일생의례' '세시' '음식' '주거' 등 총 9개 부분으로 나눠 그의 사진을 소개한다.

전시작 중 사마르칸트 레기스탄 광장에서 찍은 '고려신문 광고'는 노란 한복의 여성이 '고려신문'을 들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1994년 한 집단농장에서 찍은 '돌잡이'는 돌상 위에 놓인 물건 가운데 무엇을 집어 드는지에 따라 아이의 미래를 점치는 우리의 돌잔치 모습과 거의 같다.

국립민속박물관 관계자는 "고려인의 시점에서 고려인의 삶과 역사를 포착한 빅토르 안의 작품들은 한민족 디아스포라 연구에 유용한 자료이자 국내 어디에도 기증·소장된 바 없는 희소한 자료"라고 전했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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