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과 현실을 오고 가는 '구운몽'의 이야기를 조각가 권오중의 작품과 일렉트로닉 음악 그룹 '해파리'의 음악, 현대무용가 안애순의 안무, 서울예술단 단원 무용수들의 움직임으로 그려낸다.
안무가 안애순은 최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구운몽'은 꿈 이야기를 통해 현실과 일상을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라며 "꿈속에서 또 다른 나와 만나고 다른 세계를 만들 수 있다는 걸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김만중의 소설 '구운몽'은 불교를 수행하던 '성진'이 인간 세상에 '양소유'로 태어나 부귀영화를 누리다 깨어보니 모두 꿈이었다는 내용이다.
'잠시 놀다'는 '성진'이 살던 고통도 적도 없는 신선계는 새하얀 무대와 몽환적인 음악으로, '양소유'가 꿈처럼 살던 인간 세계는 강렬한 전자 음악과 형형색색의 조명과 영상 등으로 그려낸다.
무대는 패션쇼 런웨이처럼 긴 무대의 양옆에 관객석이 놓여 관객이 보다 가까이서 작품이 그리는 세계를 느낄 수 있다. 만져질 듯 가까이 눈앞에서 움직이는 무용수와 조각상들, 몸 전체를 울리는 전자 음악 소리는 시청각을 뛰어넘어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세계를 구현한다.
이번 작품은 한국형 창작뮤지컬을 표방한 가무극 '신과함께' '굳빠이 이상' '뿌리 깊은 나무' '금란방' 등으로 대중적인 레퍼토리를 구축해오던 서울예술단이 새롭게 시도하는 장르의 공연이다.
이유리 서울예술단장은 "넌버벌 공연, 피지컬 씨어터 등 장르 간 융합이 이뤄진 새로운 장르 공연 개발이 세계적인 추세"라며 "서울예술단은 36년 차 국립예술단체로서 민간에서 할 수 없는 새로운 공연 모델을 제시하는 시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은 오는 23일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