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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적금 금리도 ‘빅스텝’…수신액 보름만에 16조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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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2. 10. 1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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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상품 금리를 최대 1.0%포인트 올리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하면서, 유동자금이 은행으로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개 시중은행이 판매하는 1년 만기 정기예금과 적금 최고 우대 금리(단리 기준) 상단은 각각 4.60%, 5.50%다.

예금상품에 가장 높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곳은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이다. '하나의 정기예금'의 경우 기준금리 인상 전후로 시장금리를 반영해 1년 만기 기준 연 4.60%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NH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 역시 별다른 우대조건 없이도 연 4.60% 금리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상품 금리를 최대 1.0%포인트 올렸다. '쏠편한 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는 연 4.55%다. 불과 한 달 전인 지난달 14일(연 3.55%)과 비교하면 1%포인트 올랐다.

이처럼 시중은행이 예·적금 금리를 대폭 인상하면서 부동산·주식시장에 몰렸던 자금이 은행으로 되돌아오는 '역(逆)머니무브' 현상이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은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776조2859억원이다. 지난달(760조5044억원)대비 보름도 안 되는 기간에 15조7815억원 증가했다.

반면 지난 9월 말 수시 입출식예금은 8월 말에 비해 3조3000억원이 빠져나갔다. 자금이 정기예금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오는 11월에도 추가 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는 만큼, 5%대 이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은행 정기예금으로 자금이 더 쏠릴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예적금 상품 만기가 3개월이 채 남지 않았다면 유지 후 해지하는 것이 좋지만, 만기 3개월이 지나지 않았다면 중도해지하고 다른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한은이 내년 초까지는 기준금리를 계속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더 높은 금리의 상품이 출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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