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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도 반토막인데…” 실적 우려 커지는 철강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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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2. 10. 2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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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동을 시작한 포스코 포항제철소 1열연공장의 모습./제공=포스코그룹
업계 '맏형'인 포스코홀딩스가 전년 대비 급감한 영업이익을 거두며 철강업계의 실적 부진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도 3분기 실적 전망이 어둡다. 포항제철소 만큼은 아니지만 포항에 제철 공장들이 많기 때문에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고, 전방산업에서의 수요도 지난해에 비해 줄었기 때문이다. 4분기에도 원가 인상 등으로 부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다음주 포스코그룹을 시작으로 철강사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다. 앞서 포스코홀딩스의 잠정실적을 토대로 업계 전반의 실적이 예상보다 더 안 좋을 것이란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전날 포스코홀딩스는 올 3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21조원, 영업이익 9000억원을 냈다고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7%가 줄었고, 전년 대비해선 71% 급감한 수준이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에서 추산한 포스코홀딩스 3분기 영업이익은 1조4764억원이었으나, 이를 40%가량 하회한 것이다.

포스코홀딩스의 실적 부진은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로 인한 일회성 요인 영향이 크다. 그러나 다른 철강사들도 포항에 있는 제철공장들이 크고 작은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앞서 현대제철은 포항공장 일부 생산라인이 침수돼 한달 정도 생산을 중단했었고, 동국제강도 포항공장 일부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업계 관계자는 "포항제철소에 비하면 작은 피해지만, 일부 공장들이 생산 차질을 겪은 것은 사실"이라며 "매출에 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비용 반영이 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경기침체 우려로 수급이 둔화되고 있는 것 또한 부정적 요인이다. 환율이 오르고 원가도 오르고 있지만 전방산업이 부진한 만큼 제품 가격을 올리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현대제철은 3분기 4454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감소한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동국제강도 전년비 46% 감소한 영업익 1620억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에 대해 "국내외 업황 둔화에 따른 판매량 부진, 환율 상승으로 인한 원가 인상으로 영업이익 하락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동국제강에 대해서도 "슬래브(원료) 가격 상승에 따른 마진 축소, 철강 가격 약세 등으로 전분기대비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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