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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상 핵심 주제인 '디아스포라'는 타의로 인한 내쫓김에서 자유로운 떠돎에 이르기까지 민족적·지역적 정체성을 넘어 살고 있던 장소를 벗어나 어디든지 뿌리를 내려 삶의 터전을 확장해나간 인류의 활동을 총칭한다.
수상작인 '파친코'는 2017년 미국에서 출판 후 애플TV에서 드라마로 방영됐다. 일제강점기~1980년대를 배경으로 4대에 걸친 자이니치의 방대한 이야기를 속도감 있는 서사와 시점의 전환, 냉정하고 정제된 문장으로 수난의 가족사를 품격 있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한국문인협회 부천지부에서 추천한 작품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시상식은 다음 달 23일 부천아트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며 수상작을 집필한 작가는 5000만원, 번역가는 1000만원 상금을 받게 된다.
심사위원회는 "'파친코'의 절박한 생존 이야기는 19세기말 모국 조선의 고난을 암시하면서 동시에 어쩔 수 없는 이유로 정처를 잃고 낯선 땅들을 떠도는 불우한 운명에 처한 전 세계 유랑민의 '디아스포라'를 대표한다. 작가는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시종 던지며, 내가 삶에 대해 가치 있는 존재가 될 때, 삶도 내게 가치 있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그 점에서 '파친코'는 고결성을 주제로 한 소설이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번역가 시상은 한국에 '파친코'를 알리는데 기여한 절판된 판본의 이미정 번역가와 미래의 '파친코'를 알리는 중인 개정판 신승미 번역가에게 공동 수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