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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3분기 우울한 성적표…非철강 약진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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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2. 10. 2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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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천 범람 피해에 총 5832억원 손실
4분기에도 추가 복구 비용 반영 가능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인터 등 계열사 이익은 성장세
포스코홀딩스 출범식-기념사(2)
24일 포스코그룹이 발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시황 둔화, 침수 피해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다만 비철강 자회사들이 견조한 실적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제공=포스코
포스코그룹이 철강시황 악화,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 등으로 올 3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그나마 그동안 꾸준히 투자를 확대했던 비철강 자회사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포스코케미칼은 최초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 투자법인 등에서 견조한 실적을 내며 영업이익 성장을 이어갔다.

24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는 3분기 매출액 21조1550억원, 영업이익 92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대폭 감소한 실적을 거뒀다. 철강회사 포스코에서 매출액 1조8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30억원(4%)이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39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가 급감했다.

세계적으로 철강 시황이 둔화된데 더해 포항 제철소 침수 피해 복구로 인한 일회성 비용을 반영해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냉천 범람으로 인해 연결 기준으로 영업손실 435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되며, 영업외 손실도 1477억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포스코그룹은 "3분기에 침수 피해 손실분과 영업손실분을 최대한 반영한 것"이라며 "현재 복구가 진행중이라 4분기에도 침수 피해 관련 비용이 일부 반영되겠지만 3분기만큼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긍정적인 면은 비철강 자회사들의 성장이다. 포스코그룹은 비상경영을 선포하면서도 미래소재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던 바 있다. 그 결과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비철강 회사들에서는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포스코케미칼은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1조533억원, 영업이익 818억원의 경영실적을 내며 전년 대비 대폭 성장했다. 매출액은 108.6%, 영업이익은 159.9%가 증가했다. 배터리 소재 사업에서의 수주가 늘어나면서 매출액이 크게 성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배터리소재 부문은 양·음극재 판매량 확대와 판매단가 상승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8.9%, 전분기 대비 56.3% 증가했다. 포스코케미칼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Inflation Reduction Act)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자국 중심 공급망 구축 움직임에 대응해 포스코그룹과의 원료 분야 협력 및 선제적인 투자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료부터 중간재, 소재까지 밸류체인을 갖춘 포스코케미칼에 대한 세계적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현재 포스코케미칼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캐나다 퀘벡에서 하이니켈 양극재 합작사인 얼티엄캠을 설립, 2024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글로벌 전기차사와 배터리사 등 다양한 사업 파트너와 함께 북미, 유럽, 중국 등에서 양·음극재 사업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도 3분기 매출은 9조41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1.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2.7% 증가한 1970억원을 거뒀다. 당기순이익도 63.5% 증가한 112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투자를 집중했던 에너지부문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배 가까이 상승한 938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투자법인 사업에서는 호주 나라브리 광산, 세넥스에너지, 인도네시아 팜유 등 에너지 관련 법인을 중심으로 각각 206억, 137억, 1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이며 3분기 실적에 힘을 보탰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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