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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비켜!”… 가루쌀 활용해 쌀 가공산업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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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은 기자

승인 : 2022. 10.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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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식품사 손잡고 제품 개발
식사 대용빵·쿠키 등 활용 무궁무진
쌀 가공산업 5년 내 30% 성장 기대
"소비자 니즈 발맞춰 소비처 확대"
주요 가루쌀 생산단지
농림축산식품부의 가루쌀(분질미)이 쌀 가공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며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가루쌀(분질미)는 가공 전용 품종으로 전분 구조가 둥글고 드문드문 배열돼 있어 건식제분이 가능하다.

특히 제분 비용이 적게 들고 전분 손상도 적어 일반 쌀가루에 비해 밀가루를 대체하는 데 유리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농식품부는 전략적으로 식품기업 등과 협업해 가루쌀(분질미)를 활용한 제품을 개발하고, 대량 수요처 발굴을 통한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가루쌀과 쌀가루 1톤을 CJ제일제당, 농심미분, 농협오리온 등 굵직한 국내 식품 제분 업체와 제과제빵업체에 제공해 제분 특성과 품목별 가공 특성 평가를 진행했고, 식품업체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25일 국내 식품업체 한 관계자는 "케이크, 카스텔라, 과자류 등 비발효 빵류 밀가루 함량이 낮은 어묵, 소시지 등은 분질 쌀가루 전용 품목으로 가능성이 있다"면서 "소면이나 우동면 등 면류와 식빵 등 발효 빵류, 튀김가루 등 분말류, 만두피 등은 분질 쌀가루와 밀가룰 혼합해 제조 가능할 것으로 보여 기대된다"고 말했다.

가루쌀(분질미)기 가공쌀 시장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쌀 가공시장의 성장 장애 요인으로 지적돼 온 멥쌀의 단점을 단번에 극복했기 때문이다. 맵쌀은 물에 불리는 시간이 필요하고 쌀을 가루로 만들 때 분쇄하는 습식제분 공정의 복잡한 과정으로 대량생산 설비 구축에 큰 비용이 소용되는 난제를 지니고 있었다.

반면 농촌진흥청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건식 쌀가루 전용 품종 가루쌀(분질미) '바로미2'의 경우 '분질배유' 품종으로 소규모 업체의 제분기로도 쌀을 쉽게 빻을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농식품부가 분질 쌀가루 대량 수요 기반 마련을 위해 대량제분, 저장 등 유통에 필요한 기술 개발과 시설 지원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안정적인 가공용 가루쌀(분질미) 원료 공급을 위해 2027년까지 20만 톤까지 생산량 확대를 추진 중이며, 4만2000ha 수준의 일반 벼 재배면적으로 가루쌀(분질미)로 전환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최근 대한제과협회 제과·제빵 명인, 명장들과 함께 가루쌀(분질미)를 활용한 베이커리 신제품을 개발, 출시하며 국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루쌀(분질미) 베이커리는 식빵이나 바게트 같은 식사 대용빵과 케이크, 쿠키, 구움 과장 등 디저트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건강은 물론 맛과 골라 먹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루쌀(분질미)를 활용한 베이커리 신제품은 명인, 명장들이 운영하는 매장을 통해 판매하며 큰 호응도를 얻고 있어 국내 무글루텐 시장 확대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루쌀(분질미)의 또 다른 장점은 이모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앙 시기가 6월 말이기 때문 6월 중순에 수확하는 밀과 이앙 시기가 겹치지 않아 밀과 이모작이 가능하다.

농식품부는 밀과 이모작 되는 가루쌀(분질미)의 특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총 51개의 밀 전문 생산단지에서 가루쌀 재배 확대를 추진하고 있고, 이모작뿐 아니라 가루쌀이 활성화되면 45%대에 미치지 못하는 식량 자급률도 52%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루쌀을 통한 가공쌀 시장 확대를 통해 고질적인 쌀 수급 문제에도 숨통을 틔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쌀 가공산업이 가루쌀을 통해 향후 5년 내 30%가량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2021년 164만 달러였던 수출시장은 2027년 300만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루쌀는 쌀 수급균형 관련 대책으로 마련된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와 소비자 니즈와 트렌드에 맞춘 최적의 품종"이라며 "시장 수요 변화에 발맞춘 노력을 통해 새로운 쌀 소비처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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