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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늘리고 품질 ‘업’… 식량종자 키워 ‘식량안보’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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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은 기자

승인 : 2022. 11.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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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원, 식량자급률 제고 앞장
3년 내 '공급률 60%·비축 5%' 목표
내년 맥류 시작, 전 작물 확대 추진
벼 등 공급량 절반 이상 고품질 교체
쌀 수급 안정화·농가 소득향상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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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종자원이 윤석열 정부의 식량안보 정책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2025년까지 식량종자 공급률 60%, 비축 5%'를 핵심으로 담은 '식량자급률 제고를 위한 식량종자 생산·공급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어서다.

24일 김기훈 종자원장은 "2025년까지 벼·밀·콩 등 주요 식량종자에 대한 정부 보급종 공급률을 60%로 높이고, 종자 공급량의 5% 물량에 대해 비축을 추진하는 등 식량 종자 생산 공급제도 개선으로 식량안보를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우리나라가 처한 식량안보 대내외적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우선 대외적으로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재해와 병해충 발생 증가 등으로 식량안보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주곡의 안정적인 생산이 전 세계적 화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대내적으로는 농촌 노동력의 고령화와 고품질 우량종자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에 있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고, 식량종자 공급률 역시 감소 추세이다.

종자원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식량주권도 확보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일석이조의 식량 종자 생산·공급제도 개선방안을 수립해 추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우선 종자원은 식량 종자 생산 측면에서 생산단계별 종자 품질관리를 대폭 강화했다.

2023~2024년까지 생산단계별 유전자 검사물량을 확대하고, 종자 검사 시 유전자분석을 필수 검사항목으로 변경했다.

벼 보급종 포장검사에 드론 영상분석을 활용해 검사 정확도 제고와 효율성도 향상할 계획이다. 생산단계별로 포장·종자 검사와 관리 강화로 건전한 우량종자 생산에도 나선다.

종자원은 고품질 종자로 주력품종의 교체를 추진한다.

2025년까지 벼·콩·밀 보급종 공급량의 50% 이상을 2010년 이후 육성된 고품질 품종으로 교체하고 벼 다수확 품종 공급을 감축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벼는 소비자 기호를 반영해 밥맛이 우수한 고품질 품종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콩은 기계화 작업과 논콩 재배에 적합한 품종으로, 밀은 국산 밀 자급률 제고를 위한 가공 특성이 우수한 품종으로 교체를 추진한다.

김 원장은 "신품종 고품질 보급종 종자 공급 확대로 재배 농가 경영 안정과 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2025년까지 벼 다수확 품종 보급종 공급을 전량 감축해 쌀 수급 안정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식량종자 생산농가(채종농가)에 대한 생산장려금 지급방식의 개선도 추진한다.

자연재해 피해 발생 시 피해보상금 차원으로 지급했던 생산장려금을 포장검사 합격 시 30% 일괄 지급 방식으로의 변경이다.

종자원은 2023년부터 맥류를 시작으로 전 작물로 확대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 3년간 벼 종자검사 불합격 평균 물량(2822톤) 기준으로 30% 지급시 3억2000만원, 50% 지급 시 5억30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종자원은 식량종자 공급 측면에서 주요 식량종자의 비축도 추진한다. 현재 연간 보급종 공급량 대비 1% 수준에 머무는 종자 비축 물량을 2025년 5%, 2030년 10% 수준까지 확대한 것이다.

김 원장은 "기상재해와 병충해 발생 증가에 대응해 벼·콩 등 주요 식량종자의 안정적인 공급시스템을 구축해 식량자급률 제고 정책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종자원은 가루쌀 종자 생산·공급시스템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4년 가루쌀(바로미2) 보급종 880톤(채종포 176ha), 2025년부터 매년 2000여 톤(최소 2340톤 이상) 보급종으로 생산하고, 2025년 790톤 그리고 2026년부터 매년 보급종 2100여 톤을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보급종 농가 공급률을 2025년 60%, 2030년 65%로 상향도 추진할 계획으로, 구체적으로 벼는 2021년 기준 48.4%에서 2030년 62.7%, 보리는 37.7%에서 50.3%, 콩은 37.9%에서 48%이다.

종자원은 소독 종자와 미소독 종자의 포대 글씨가 검은색으로 동일해 농업인이 종자를 구별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반영해 소독 종자는 붉은색, 미소독 종자는 검은색으로 종자 포대 글씨 색깔을 차별화했다.

한편 종자원의 총괄 조정 기능과 역할도 한층 강화했다.

종자 정선센터 9개소에 대해 외부 전문기관의 위험성 평가를 시행해 안전 위해요소를 사전 점검해 조치하고, 노후시설 및 장비 교체와 첨단 정비 도입을 통해 재해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식량종자 생산단계별 총괄 조정 기능과 역할을 강화해 고품질 우량종자와 안정적인 생산을 끌어내겠다는 게 종자원의 의지이다.

아울러 식량종자 분야에 종자 업체 등 민간 진출을 촉진해 식량 종자산업의 경쟁력 제고 및 민간 업체 역량 강화도 추진한다.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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