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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 업계, 중국 방역완화 기대감 ↑…“춘절·양회가 분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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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2. 12. 0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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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완화되면서 위드 코로나로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 글로벌 진출 국가 중에서도 중국은 인구 수 등 사업 규모가 큰 국가 중 하나로 손꼽힌다. 최근 중국 내 제로 코로나 정책 폐지를 요구하는 시위가 확산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해외 사업 전략도 탄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완화된 방역 정책에 따라 내년 1분기 중국 내수 시장의 활성화와 함께 리오프닝(경제활동이 재개)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한국의 설날에 해당하는 내년 '춘절' 성수기를 앞두고 현지 문화를 반영한 선물세트를 예년보다 빠르게 출시하면서 명절 수요를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가격 경쟁력이 높은 스낵류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영업력 강화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정책 시기와 춘절 성수기 시즌이 맞물리며 시너지가 발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오리온의 3분기 중국 법인 매출은 5% 성장한 3357억원, 영업이익은 14.3% 감소한 596억원을 기록했다.

제로 코로나 정책이 폐지될 경우 이동에 제한이 풀리면서 주류 시장의 활성화도 본격적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제로 코로나 정책이 이어지던 지난해 과일리큐르 제품들이 인기를 얻으며 중국 시장에서 수출 성장세를 보여왔다. 실제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중국시장 소주류(참이슬 및 청포도에이슬 등 과일리큐르)의 수출량이 100만 상자(상자당 30병 기준)을 기록했다. 중국은 주류 제품의 온라인 판매가 허용되고 있는 만큼 위드 코로나에 따른 시장 활성화가 더욱 기대되는 측면도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중국시장 자체가 변수가 높아 유흥시장이 풀린다고 해도 매출 상승을 단언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나온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에서 중국도 미국이나 일본 등처럼 굵직한 시장 중 하나다"라며 "중국시장은 워낙 변수가 많기 때문에 수출이 급상승할 것이라고 예단하기에는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강력한 봉쇄 조치로 중국 시장에서 뼈아픈 침체기를 겪고있는 BBQ는 중국 내 매장 현황 등을 다시 살펴 사업 현안을 점검하고 활로 모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BBQ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강력한 봉쇄 정책이 시행된 이후 중국 내 매장 수는 500여개에서 50개까지 축소됐다.

BBQ 관계자는 "봉쇄 강화 당시 직원들이 출근을 할 수 없을 정도였다"며 "운영이 많이 힘들었는데 우리나라도 거리두기를 강화했다가 올해 봄부터 풀기 시작했고 현재는 거리응원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 비슷한 기조로 방역 정책이 활성화 되지 않을까 싶다"며 "현재로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증권 업계에서는 중국 정부의 점진적인 리오프닝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겨울철 코로나 확산에도 불구하고 진일보된 방역완화 조치가 발표되는 점은 리오프닝을 기대하는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내년 3월 양회(중국 최대 정치행사) 전후해 제로 코로나 정책이 폐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의 리오프닝 일정은 내년 1월 춘절과 3월 양회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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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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