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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MR 기업 투자 검토하는 두산에너빌리티, SMR 사업 확대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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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2. 12. 1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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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가 DL이앤씨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인 엑스에너지에 지분 투자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뉴스케일파워에 이어 엑스에너지까지 투자를 확대하며 SMR 사업 확대를 추진하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 DL이앤씨, 수출입은행 등은 웨일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한 펀드를 통해 미국 SMR 기업인 엑스에너지에 지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투자 규모는 1억3000만 달러(약 17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지분 약 5%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SMR은 기존 원전보다 탄소 배출량이 적고 효율성이 뛰어나 '차세대 원전'으로 불린다. 두산에너빌리티가 투자를 검토하는 엑스에너지는 미국 3대 SMR 기업(뉴스케일파워·테라파워·엑스에너지) 중 한 곳이다.

이번 투자가 확정되면 두산에너빌리티는 3대 SMR 기업 중 두 곳에 투자를 하게 된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투자사들과 함께 뉴스케일파워에 1억 380만 달러(1350억원)의 지분을 투자하며 수 조원 규모의 기자재 공급권을 확보한 바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에 뉴스케일파워로부터 SMR 제작성 검토 용역을 수주 받아 2021년 1월 완료했고, 현재 시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뉴스케일파워와 SMR의 본제품 제작 착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2023년 하반기 중 SMR 본 제품 제작에 돌입하는 것이 목표다.

SMR 사업은 두산그룹 차원에서 주목하고 있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다. 두산은 SMR, 가스터빈, 수소연료전지 등 차세대 에너지 사업에 5년간 5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5월 발표했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는 글로벌 SMR 시장 공략과 사업 다각화를 위해 제작 설비 확대를 위한 투자를 적극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1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두산에너빌리티 방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지난 11월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 공장 내 원자로 헤드 앞에서 원전 모형을 보며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제공=두산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도 차세대 에너지 분야에서 성과를 낼 것을 주문했다. 지난 11월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 본사를 방문한 박 회장은 원자력, 풍력, 수소 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특히 박 회장은 SMR 작업장에서 오랜 시간을 머물며 최첨단 소재와 제조 기술을 살펴봤다.

박 회장은 원전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강조했다. 그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선 역량을 보유한 협력사들과의 긴밀한 협업이 중요한 만큼 국내 원전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찾아 실행에 옮기자"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두산에너빌리티는 엑스에너지에 대한 지분 투자가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다는 입장이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엑스에너지 지분 투자와 관련) 검토 중이나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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