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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호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장면에서 대상을 특징지을 수 있는 요소를 잘라내는 등 자신만의 구도로 편집해 전혀 다른 느낌의 이미지로 그려내는 작업을 해왔다.
1999년부터 시작해 작고 직전까지 이어졌던 대표작 '의복' 시리즈는 인물의 신체 곡선을 드러내는 옷의 한 부분을 그린 것이다. 의복의 무늬, 주름, 색 같은 요소에 주목한 그림은 풍경화 같은 느낌을 준다.
또한 시사주간지에 나온 인물 사진에서 자세에 초점을 맞춘 '제스처' 시리즈, 공개된 커플 사진 속 인물의 일부분을 확대한 '커플' 시리즈, 인체의 양감보다 피부색과 표면의 촉각에 집중한 '누드' 시리즈, 가장 최근에 시도한 '루빅큐브' 시리즈까지 작가의 회화 세계를 두루 보여준다.
백지숙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가 강석호라는 작가를 회상하는 계기이자 작가 연구가 시작되는 실마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내년 3월 19일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