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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후원금 뇌물성 있어 반대”…檢, 네이버 前대표 진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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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승인 : 2022. 12. 30. 12:17

지난 15일 검찰 소환된 김 전 대표 진술 알려져
"성남FC 후원 뇌물 가능성 있어 자신은 반대"
김 전 대표, 변호사·판사 등 법조계 활동 이력
내부 반대에도 후원 강행 이유, 최고경영진 추가 조사 등 필요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사회부 인물 확인 요망)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가 지난 15일 경기 성남시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검찰이 네이버가 성남FC에 후원한 대가로 제2 사옥 '1784' 건설 등 민원 편의를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가운데,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에게서 후원금의 뇌물성을 인지해 반대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TV조선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는 지난 15일 김 전 대표를 소환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다. 김 전 대표는 검찰에 "성남FC 후원이 뇌물성이 될 수 있으니 자신은 반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나온 김 전 대표는 1986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7년 3월까지 변호사·군법무관·판사·LG 법무팀 부사장 등을 맡은 이력이 있다.

법조계에서도 꾸준히 활동했던 그가 성남FC 후원금을 '뇌물성이 있다'고 반대한 만큼 네이버 측이 무리하게 후원을 강행한 이유 등에 대한 소명과 함께 김 전 대표 외에 최고 경영진에 대한 추가 조사도 필요해 보인다.

검찰은 또 네이버 관계자 여러 명이 성남시가 후원금을 압박했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해당 대목에 중점을 두고 수사 중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네이버·두산건설·차병원 등 기업 6곳이 2015년 무렵 성남FC에 후원금 명목으로 170여억원을 지급해 부지 용도변경·신사옥 인허가 등을 제공받은 사안이다.

검찰은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측근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공모해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수사 과정에서 네이버가 '희망살림'을 통해 성남FC에 우회 지원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포착했다. 희망살림은 이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제윤경 전 민주당의원이 상임이사로 재직했던 곳이다.

이에 최근 김 전 대표, 제 전 의원 등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이 검찰에 불려 조사받았다. 검찰은 이 대표에게 '제3자 뇌물' 혐의가 있다고 보고 피의자 신분으로 이달 28일 검찰 출석을 요구했지만 이 대표 측은 일정 등 이유로 거절했다. 이 대표 측은 내년 1월 10일~12일 출석을 검찰과 조율 중이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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