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트렌드 0.5인분 등 세분화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알파세대
MZ 소비특성 따라 편의성 선호
무엇보다 이같은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할 차세대 소비자로 '알파세대'가 주목받고 있다. 알파세대는 미래세대이자 2010년 스마트폰 대중화 이후에 태어난 세대를 일컫는다. 앞서 코로나19 이후 보복소비, 스몰럭셔리 등 유통가를 휩쓴 소비 트렌드의 중심에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영향력이 압도적이었다. 따라서 올해도 MZ세대가 이를 주도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알파세대 역시 MZ부모 세대의 영향을 받으며 그들의 소비 경향에 편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23년 새해 식품 업계는 웰니스와 간편식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건강과 친환경, 편리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이미 시장에 팽배하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간편식 시장의 양극화 패턴과 소식 트렌드에 따른 0.5인분 등 제품 종류가 더욱 다양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간편식 제품들이 보다 정교해지고 품목들 또한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며 "저가 제품에서부터 호텔 레스토랑급 제품까지 꾸준히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소비자들의 식품소비 습관과 경험을 바탕으로 간편식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 강조한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요새 소비자들은 요리를 매일 하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이벤트로 생각한다"며 "때문에 매일 한끼를 해결해야 하는 식사의 경우에는 간편식으로 해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른 식품 시장의 변화도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케어푸드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케어푸드는 영양 관리가 필요한 고령층을 주 타깃으로 하는 식품을 총칭한다. 국내에서는 CJ프레시웨이, 아워홈 등 국내 식자재 기업들이 주도적으로 저변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니즈는 '단백질 열풍'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 교수는 "젊은 소비자들은 '몸짱'과 같은 몸매관리를 위해, 노년층은 건강을 위해 단백질을 섭취하고 있다"며 "고기를 먹는 것도 단백질이지만 단백질 가루로 보강하기도 한다"며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소비도 지속될 것이라 말했다.
식물성 식품을 중심으로 한 업계의 대체육 제품 알리기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소비자들에게 대체육을 알릴 수 있는 계도 공간을 넓히면서다. 실제 일부 기업들은 대체육에서 시작된 미래먹거리 사업을 식품 카테고리 전반으로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푸드는 이달 대안육 브랜드 '더베러'의 오프라인 매장 추가 오픈을 앞두고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1월 중 오프라인 공간을 준비하고 있다"며 "더베러 이름은 그대로 가지고 가면서 대안육에 한정된 것이 아닌 대안 식품군으로 라인업을 확장해 공간을 구성할 계획으로 기존 매장과 협업해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교수는 "MZ세대는 본인의 편의성을 추구하긴 하지만 어머니 손맛을 기억하는 세대라 '할매니얼'을 찾아다니고 복고 트렌드에 열광하며 향수를 추억한다"며 "하지만 알파세대는 할머니의 손맛을 많이 접해보지 못한 세대라 식품 소비 측면에서는 간편식이나 편의성이 높은 제품들을 더 찾게되는 경향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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