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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 LG이노텍, 메타버스·자율주행시대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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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23. 01. 05. 08:12

개막 앞두고 미디어에 부스 사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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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Consumer Electronics Show·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2023'에 참가에 앞서 현지시각 4일 자율주행, 메타버스 등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이끌어 나갈 혁신 기술 및 제품을 미디어에 사전 공개하고 있다. /사진 = 최원영 기자 lucas201@
LG이노텍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Consumer Electronics Show·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2023'에 참가에 앞서 현지시각 4일 자율주행, 메타버스 등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이끌어 나갈 혁신 기술 및 제품을 미디어에 사전 공개했다.

최근 CES는 모빌리티, 메타버스, 지속가능발전, 디지털 헬스케어 등 미래 일상을 깊이 변화시킬 포스트 팬데믹 혁신산업을 집중 조명하는 추세다. LG이노텍은 수년에 걸쳐 개발·양산해 온 차별화된 전장·광학솔루션· 기판소재 혁신기술과 CES 트렌드 간 접점이 매년 확대되면서, 올해 처음 'CES 2023'에 오픈 부스를 마련했다.

부스는 하이라이트인 '오토모티브 솔루션존', 최첨단 광학 솔루션 제품을 전시한 '카메라 솔루션·메타버스존', '기판존', '친환경 파워솔루션존' 등 4개의 존으로 구성됐다.

'CES 2023'에서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될 분야는 자율주행 등을 포함한 '모빌리티'다. 자율주행은 광학솔루션·기판소재·전장부품 등 LG이노텍이 보유한 핵심 기술들이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블루오션' 영역이다. LG이노텍이 'CES 2023' 첫 오픈 부스를 모빌리티 기업들의 부스가 밀집한 웨스트홀(West Hall)에 마련한 것도, 또 '오토모티브 솔루션 존'을 부스 하이라이트로 앞세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현재까지 개발된 자율주행 기술은 인간을 시스템이 보조하는 부분 자동화 단계인 '레벨 2'와 특정 조건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자율 주행이 가능한 단계인 '레벨 3'까지 구현 가능한 수준이다. 자율주행 기술의 최종 목표인 '레벨 5'는 주행 보조 개념을 넘어 운전자 없이 주행이 가능한 수준을 의미한다.

'오토모티브 솔루션존'을 방문하면 '레벨 5' 시대 자율주행의 미래를 책임질 LG이노텍의 다양한 전장 부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주행 상황을 인지하는 데 필수인 첨단 카메라모듈과 360도 전방위 감지를 통해 차량 주변 환경을 스캔하는 라이다(LiDAR)모듈, 차량 내외부 물체의 방향, 속도, 거리를 탐지하는 레이더(Radar)모듈 등 센서 제품이 대표적이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를 네트워크에 연결하고 차량 내외부에서 수집된 다양한 데이터를 첨단운전자시스템(ADAS)에 전송하는데 필요한 근거리·원거리 통신모듈(5G+V2X, 블루투스/Wi-Fi 모듈)도 LG이노텍의 혁신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전장 부품이다.

특히 이번 CES에서는 카메라모듈과 레이더 기술을 결합해 악천후, 직사광, 역광 등 여러가지 악조건에서도 센싱 성능과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킨 '센서 퓨전(Sensor Fusion)' 제품이 처음 소개돼 눈길을 끌 전망이다.

부스 중앙에는 자율주행 뿐 아니라 기존 내연기관차에도 탑재되고 있는 LG이노텍의 전장 부품 16개를 총망라한 차량 모형(mock-up)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완성차를 넘어 '미래차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Provider)'를 목표로 글로벌 전장 부품 시장을 선도하는 LG이노텍의 기술력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20여년 동안 광학솔루션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역량을 키워왔다. 그 결과 2011년부터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시장에서 글로벌 1위를 지켜오고 있다.

LG이노텍은 'CES 2023'에서 광학기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카메라 솔루션·메타버스존'을 마련한다. 특히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하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은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모듈'이 처음 공개돼,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모듈'은 고배율의 성능과 장거리 구동에도 직진성을 유지하는 '줌 액츄에이터(Zoom Actuator)' 기술이 농축된 LG이노텍의 독자적인 제품이다. 덕분에 모듈 하나로 4~9배율 구간을 자유롭게 오가며 선명한 사진 및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관람객은 별도로 마련된 스마트폰 형태의 모형을 통해 카메라 안에서 실제 렌즈가 움직이며 연속 광학줌이 구현되는 원리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LG이노텍은 이 같은 광학솔루션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코로나 팬데믹이 앞당긴 '언택트 시대'에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메타버스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메타버스존'에서는 AR(확장현실)·VR(가상현실)에 적용되는 혁신기술이 소개된다. 글라스를 착용하고 최첨단 3D 센싱모듈이 구현하는 가상현실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VR 기기의 고화질 디스플레이 구현에 필수인 2메탈 칩온필름(COF) 등 메타버스에 필요한 LG이노텍의 고부가 기판 제품 등도 함께 전시해, 광학·기판 기술간 시너지 효과를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기판을 상세하게 소개한 '기판존'과 전기차용 DC-DC 컨버터, BMS(Battery Management System·배터리 관리 시스템)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전시한 '친환경 파워 솔루션존'에서도 '세상을 새롭게 하는 혁신'과 동시에 '세상을 이롭게 하는 혁신'을 추구하는 LG이노텍의 미래 청사진을 담은 다양한 기술을 만나볼 수 있다.

LG이노텍은 'CES 2023' 개막에 맞춰 홈페이지에 CES 오프라인 부스를 그대로 재현한 온라인 전시관도 오픈한다. 전시 제품에 대한 상세한 소개뿐만 아니라 전시 현장 스케치 등 다양한 정보가 준비돼 있어, 온라인 전시관 방문자는 오프라인 부스를 직접 온 듯한 생생한 현장감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정철동 사장은 "'CES 2023' 첫 오픈 전시를 통해 미래 일상을 혁신해 나갈 LG이노텍의 독보적인 기술역량과 글로벌 경쟁력을 보다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LG이노텍이 B2B기업이지만, 고객사는 물론 최종 소비자인 엔드 유저(End-user)까지 고려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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