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와 SNS인 웨이보 등에는 중국발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에 대한 주요 국가들의 방역 대책을 비판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 가운데는 한국의 방역 대책을 거론하며 한국여행과 한국산 제품의 불매까지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고강도 방역 대책을 시사했으며 5일부터 입국 전 코로나19 음성확진서 제출이 의무화됐다.
업계에서는 사드와 한한령 등 중국과 냉전기를 겪었던 시기 기업들의 타격이 컸던만큼 이번 불매 운동의 여파가 추후 얼마만큼 확산될 지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초기이기도 하고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SNS 상에서 불매운동에 대한 글이 좀 올라오는 정도로 알고 있다"며 "현지 분위기도 대대적으로 확산되고 있지는 않다"고 전했다.
일부 기업들은 중국발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추후에 불매운동이 확산될 수도 있고 중국은 인구 수가 워낙 많아 조금만 이슈가 터져도 크게 느껴질 수 있는 시장이라 신경을 안 쓸 수 없다"며 "특히 온라인 쪽 이슈다 보니 온라인 홍보를 자제하거나 향후 콘텐츠에도 변별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중국 시장에서 기업들이 활발히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만큼 이번 불매 운동이 확산될 경우 타격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B 업계에 따르면 농심의 지난해 매출은 약 3조원대를 상회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중국 사업 매출은 3000억원 규모로 전체 매출의 약 10%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3분기 기준 글로벌 매출이 1조3822억원으로 이 중 중국이 1226억원을 기록했다. 하이트진로는 해외 매출 비중 가운데 중국이 약 20~3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불매 운동의 영향을 받게 되더라도 국내 기업들이 갖고 있는 제품력이나 서비스·기술력 등을 고려한다면 위기 상황에 충분히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이란 시각도 내놓고 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중국이 워낙 큰 시장이기 때문에 불매 운동이 확산된다면 큰 물결을 거스를 수는 없겠지만 한국 제품에 대한 우수성이 인식 된다면 다시 그 제품을 구매하려 할 것"이라며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한 전략도 필요하지만 변화의 상황 속에서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워 예의주시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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