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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로 풀어낸 모파상 단편부터 오페라 ‘피가로의 이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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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3. 01. 1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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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으로 과거·현재·미래 잇는 신작 6편, 27일부터 무대에
모파상
'판소리 쑛스토리-모파상 篇'./제공=한국문화예술위원회
상상력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한 판소리극·연극·뮤지컬·창작오페라 신작 6편이 관객과 만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022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에 선정된 '판소리 쑛스토리-모파상 篇', 뮤지컬 '앨리스' '다이스', 연극 '빵야' '노스체', 창작 오페라 '피가로의 이혼'을 오는 27일부터 서울 일대에서 공연한다.

우선 27∼29일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되는 '판소리 쑛스토리-모파상 篇'은 프랑스의 작가 기 드 모파상의 단편소설 '보석' '콧수염' '비곗덩어리' 세 편을 판소리 1인극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뮤지컬 '아랑가' '적벽' 등 판소리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창작 활동을 이어온 국악인 박인혜가 연출 및 극작, 음악을 맡았다.

박인혜는 11일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파상 단편에서 느껴지는 절제미와 아름다움, 허무함 등 현재에도 공감할 수 있는 주제들을 판소리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3∼4일 구로아트밸리예술극장에서는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현대적 관점에서 다시 쓴 오페라 '피가로의 이혼'이 공연된다. 18세기 당시 남녀 관계와 신분 사회 등을 풍자한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의 이후 이야기에 대한 상상력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21세기를 배경으로 위기의 40대 중년 부부가 된 피가로와 수잔나의 이야기를 그린다.

안지환 예술감독은 "모차르트 오페라가 수백 년 전 부부 관계를 다룬 작품이라면 '피가로의 이혼'은 오늘을 사는 부부의 여러 단면을 심층적으로 다룬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오페라 피가로의 이혼 제공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오페라 '피가로의 이혼'./제공=한국문화예술위원회
장애 청소년의 독립, 원전 폭발 사고 등 동시대의 고민을 담은 작품도 무대에 오른다.

이달 28일부터 내달 26일까지 이해랑예술극장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앨리스'는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17살 소녀 나영의 이야기다. 색과 소리에 민감하고 세상을 동화로 바라보는 나영은 아빠와의 이별을 막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나영의 시선으로 본 동화 같은 세상을 그린 무대와 영상이 몰입도를 높인다.

프로젝트집단 세 사람은 원전 폭발 사고가 발생한 후 25년이 지난 가상의 마을을 배경으로 한 연극 '노스체'를 다음 달 3∼12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기술 발전의 부작용으로 발생한 재난을 또 다른 과학 기술인 재난 로봇 '노스체'를 이용해 해결하려고 하는 모순을 날카롭게 꼬집는다.

이밖에도 일본 강점기에 만들어진 낡은 장총 한 자루를 통해 한국 근현대사를 풀어낸 연극 '빵야', 기원전 그리스 도시를 배경으로 인류 최초 주사위를 만든 소년을 통해 운명에 대항하는 인간의 자유 의지를 그린 뮤지컬 '다이스'가 공연된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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