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선 비자발급 연령 50세로 높이자는 제안도
|
호주 에이비시(ABC) 방송은 2021년 12월 호주가 국경을 개방한 후 13만5000여명이 이 비자로 입국했고, 지난해 12월에만 약 2만4000명이 새롭게 비자를 발급받았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호주에 입국해 있는 워킹 홀리데이 비자 소지자는 17만2000여명으로 추정되며, 비자를 발급받은 후 아직 호주에 도착하지 않은 비자 소지자도 7만4000명에 달한다.
워킹 홀리데이 비자 소지자는 2년 동안 호주에서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고, 아시아 국가 중에는 한국, 일본, 대만 국적자 중 30세를 넘지 않은 사람이 신청할 수 있다. 호주 외교부는 현재 비자 신청 후 발급까지 하루 미만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전체적인 외국인 입국도 늘어났다. 호주 재무부는 2023년 순이주자가 이전 추정치보다 25% 이상 증가한 3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이는 지난 30년 이래 최대치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워킹 홀리데이 비자 소지자들을 모셔오기 위한 호주 농장주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들의 숙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별도로 캠프장을 운영하는 농장도 있고, 급여와 근무 조건도 나아지고 있다고 현지 관계자들은 전했다. 호주 최남단 태즈메이니아 북서부의 데번포트에서 임시 노동자를 소개해 주는 회사를 운영하는 바인더 씨는 야채와 과일 수확기를 맞아 1월에만 약 9000명의 일손이 필요하다면서 배낭여행객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워킹 홀리데이 비자가 호주와 비자 소지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밝혀지면서, 현지 일각에서는 비자 신청자의 나이 제한을 올리자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대부분 국가가 비자 신청을 30세로 제한된 가운데 캐나다, 덴마크, 아일랜드, 이탈리아, 영국 국적자는 35세까지 호주의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신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워킹 홀리데이 비자 나이 제한 철폐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호주관광교통포럼이다. 호주의 관광·운송·항공산업을 대표하는 이 포럼은 해당 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해외 인적자원 유치를 위해 워킹 홀리데이 비자 나이 제한을 50세로 올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포럼 관계자는 "고객 수요가 많은 관광지는 저렴한 주택이 부족해 직원을 유치하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워킹 홀리데이 비자의 연령 제한을 높이면 숙련된 비자 소지자들을 통해 전문 기술직을 채우기 쉬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