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존중 전파와 문화콘텐츠 개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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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7일 열린 상월결사 인도순례 기자회견에서 상월결사 총도감 호산스님(총무원 총무부장)은 이번 순례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이렇게 표현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회주(會主)인 상월결사의 인도순례가 오는 9일 고불식(告佛式)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다음 달 23일까지 43일간 석가모니 부처님이 생전에 활동했던 부다가야·룸비니 등 성지 일대 1167㎞를 도로로 걷는 대장정이다.
더위를 피해 새벽 3시부터 도보로 평균 매일 25㎞ 이상을 걸어야 한다. 화장실이 따로 없어 각자 도로변에서 해결해야 한다. 잠은 학교, 힌두교 사원 등 타 종교 시설, 경찰서, 결혼식장에서 자고 때로는 숲속에서 숙영할 계획이다. 인도와 차도가 구분 없는 인도의 도로환경을 감수하고 묵묵히 나가야 한다.
고행이 따로 없는 여정지만 이번 순례가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올해는 한국과 인도가 수교 50주년을 맞이한 해이다. 이 때문에 순례단은 양국의 우호 협력 증진과 평화를 기원하는 것도 이번 여정의 중요한 목적으로 내걸었다. 아울러 상월결사 순례단이 걷는 길을 인도 당국과 함께 '세계적인 불교 순례길'로 개척해 문화콘텐츠로 만들겠다는 목표도 있다.
상월결사 대변인 종호스님(동국대 부총장)은 "부처님은 모든 생명은 존귀하고 행복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부처님의 자취를 따라 걸으면서 이 가르침을 생각하고 온 세상에 더욱 널리 알려지기를 발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 기후, 환경 등 여러 문제를 겪고 있는 이 지구촌에 그 어려움과 고통이 사라지고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되기를 발원하고 기도하겠다"고 덧붙했다.
주요 일정에 대해 순례단장 원명 스님은 "비구 56명, 비구니(여승) 12명, 우바새(남자신도) 6명, 우바이(여신도) 6명 등 총 108명으로 구성된 순례단"이라며 "목조 부처님을 선두에 모시고 그 뒤에 단원들이 따르는 형식이 될 것"고 소개했다.
이번 순례의 주요 일정은 9일 인도 델리에 도착, 10일 사르나트 녹야원에 입재식, 21일부터 이틀간 보드가야에서 참배와 법회, 3월8일 쿠시나가르에서 참배와 법회, 20일 쉬라바스티에서의 회향법회이어 마지막날인 23일 조계사에서 회향식으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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