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박찬욱 등 그린 '한국의 별' 시리즈도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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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맹의 대규모 개인전이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 ALT 1에서 열리고 있다. '다비드 자맹 : 프로방스에서 온 댄디보이'란 제목으로 열리는 전시는 작가가 지난해 그린 신작 100여 점을 포함해 총 130점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자맹은 14일 더현대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 작품을 보며 관람객들이 잠시라도 행복한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70년 프랑스 남부의 작은 마을 님므에서 태어난 자맹은 프로방스 지방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10살 무렵 아버지의 전근으로 1000km 떨어진 프랑스 북부지방 칼레로 이주해 그곳에서 순수미술을 공부했다.
1996년 아트월드 갤러리와 작업을 시작한 뒤 국제적인 명성을 얻어 단숨에 촉망받는 작가가 됐다. 이후 프랑스를 비롯해 영국, 네덜란드, 스위스, 이탈리아 등 유럽 전역과 미국 뉴욕, 캐나다 몬트리올 등에서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2013년부터는 프로방스 근처 위제스로 영구 이주해, 강렬한 색감과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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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여정인 '자유로운 멋쟁이'에서는 자맹의 분신이자 그가 오랫 동안 탐구해온 캐릭터인 '댄디(Dandy)'를 만나볼 수 있다. 안락한 소파에서 책을 읽거나, 강아지와 산책을 하고, 자유로운 모습으로 춤을 추는 등 도회적인 모습의 댄디들이 전시된다.
자맹은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고 책 읽는 사람들을 관찰하는 것도 좋아한다"며 "독서를 하는 동안 인물의 다양한 감정 변화를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춤을 추는 인물을 그린 '환희'라는 작품에 관해서는 "보는 이로 하여금 함께 해보고 싶도록 하기 위해 큰 캔버스에 담았다. 인물 내면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다채로운 색상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의 세 번째 여정인 '너와 나의 소우주'에서는 자맹을 국제적 작가 반열에 오르게 한 '내면자화상' 시리즈를 볼 수 있다. 그간 2021년부터 탐구해 온, 어두운 배경으로 그려진 '밤의 얼굴들'도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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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맹은 "거장들의 작품을 보며 항상 해답을 얻는다"며 "이에 경의를 표하고자 오마주 작품들을 그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을 가진 작품은 모네의 '우산을 든 여인'이다"면서 "화가가 자신의 아내와 아들을 그린 것인데 작품을 그릴 당시, '움직이지 말고 서 있어'라고 말하는 모습이 떠오른다. 이 작품은 '영원한 아름다움'이다"고 얘기했다.
다섯 번째 여정에서는 '한국의 별'들을 소개한다. 손흥민, 김연아, 김연경, 박찬욱, 윤여정 등이 캔버스에 담겼다.
마지막 여정 '내 마음속의 안식처'에는 작가가 가장 사랑하는 가족의 모습을 담은 작품들이 걸렸다. 연인들의 모습, 아이들의 행복한 순간, 자연과 정원이 주는 평화 등을 담은 그림들이 일상의 소중함을 전한다.
자맹은 "내 작품을 보며 잠깐이라도 미소를 짓고 행복을 느낀다면 나도 너무 행복할 것"이라며 "그림을 통해 삶에 대한 사랑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전시는 4월 2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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