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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실적에…한화솔루션, 올해는 ‘1兆 클럽’ 입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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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3. 02. 1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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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익 9662억원…최대 실적이나 시장 컨센서스 못 미쳐
올해 태양광 사업 호조·석유화학 업황 개선 등으로 고공성장 전망
한화솔루션 미국 텍사스 태양광 공장
한화솔루션 미국 텍사스 태양광 발전소 전경. /제공=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신재생에너지(태양광) 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케미칼 부문(석유화학)에서 부진이 이어진 탓에 시장 컨센서스(실적 전망치)에는 살짝 못 미치는 성적을 내놨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전 세계적인 태양광 수요 확대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제혜택 등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고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부진했던 석유화학 업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여 올해는 한화솔루션이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입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영업이익 966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0.9% 증가했다고 1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7.3% 올라 13조6539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지만, 증권가에서 예상한 영업이익 1조원은 미치지 못했다.

당초 증권가에선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영업이익 1조11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2021년 3285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지난해 들어 350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실적 효자' 역할을 해냈다. 한화솔루션은 이날 열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전 세계적인 에너지 대란과 탄소 중립 가속화에 따라 미국에서 태양광 모듈 판매가 늘었고 태양광과 풍력 등 해외 발전 매각으로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케미칼부문은 영업이익 5889억원으로, 전년 대비 43.7% 급감했다. 지난해 고금리 기조, 중국발 공급 과잉 등으로 석유화학 시황이 악화한 데다 한화솔루션의 주력 제품인 폴리염화비닐(PVC), 폴리에틸렌(PE) 제품의 마진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을 자신하는 모습이다. 미국 내 경쟁력을 강화할 태양광 통합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할 뿐만 아니라 올해 IRA가 본격 발효되면서 현지에서 세액 공제를 포함한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어서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의 에너지 독립 추세가 중장기적으로 이어지며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향후 확대될 전망이다.

한화솔루션은 "작년에도 유럽 시장 내 견조한 수요 성장을 보여줬다"며 "향후 모듈 판매뿐만 아니라 발전 사업에서 시스템 판매까지 다양한 사업구조를 고려했을 때 우리에게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로 석유화학 제품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중국 위드코로나 정책 전환에 따라 PVC, PE 등은 점진적인 시황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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