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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방문한 권영수 부회장…LG엔솔, LFP 배터리 진출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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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3. 03. 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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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부회장, 13~16일 중국 출장길
원통형·LFP 배터리 생산라인 점검
중국 공장
LG에너지솔루션의 중국 난징 배터리 공장. /제공=LG에너지솔루션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중국 난징 공장을 방문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라인 전환 상황을 직접 살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전기차 시장에서 대세로 떠오른 LFP 수요에 대응하고자 해외 사업장을 중심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생산라인을 구축 중이다. 권 부회장은 그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중국 공장을 찾아 향후 투자 계획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전날 중국 출장길에 올랐다. 권 부회장은 지난 2021년 최고경영자(CEO) 취임 이후 처음으로 중국 공장을 방문한다.

권 부회장은 이날부터 16일까지 난징 공장에서 테슬라에 공급되는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과 LFP 배터리 생산라인 전환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난징 공장은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공장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핵심 기지다. 일각에선 이번 출장이 테슬라와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발판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실제로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배터리 생산 비용을 낮추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중국 및 한국 배터리 업체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권 부회장은 LFP 배터리를 장악한 중국을 찾으면서 보급형 배터리 시장 진출의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LFP는 양극재로 철과 인산을 사용하는 배터리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주력하는 삼원계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보다 가성비는 좋지만, 성능이 떨어진다.

하지만 최근 테슬라·포드·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따지면서 그 수요가 많아지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EV볼륨에 따르면 지난해 LFP 배터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7.2%다. 2020년(5.5%) 한 자릿수를 기록했으나, 2021년(16.9%)부터 매년 10%포인트(p) 이상의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

이에 국내 배터리 3사는 본격적으로 LFP 개발과 양산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용에 앞서 ESS용 제품을 시작으로 LFP 시장에 나서고 있다. 이미 중국 업체가 다수 포집된 LFP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려면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먼저 난징 공장 일부를 LFP 생산라인으로 전환하고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에 들어설 제2공장에 신규 LFP 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현재로선 ESS용으로만 LFP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으나, 고객사 요구가 있다면 전기차용도 고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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