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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재 KT의 주요 주주에는 신한은행(5.58%)과 영국계 투자사 실체스터(5.07%), 미국계 투자회사 티로우 프라이스(5.09%) 등이 있다. 윤 사장의 대표 선임에 반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민연금(10.12%)과 현대차그룹(7.79%)이 지분을 더하면 약 17.91%가 되면서, 다른 주주의 표심이 주총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3대 주주인 신한은행은 신한금융지주의 최대주주가 국민연금인 것을 고려하면 역시 반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신한은행까지 반대에 나선다면 약 23%가 대표 선임에 반대하는 상황이 된다. 다만 신한은행은 지난해 지분 맞교환 당시 금융위원회로부터 승인 받으면서 'KT 경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조건에 동의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KT 주총에 적극 참여해 의결권을 행사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 가운데 외국계 투자사의 표심도 관심이다. 지분 5.07%를 보유한 영국계 투자사 실체스터는 2020년 KT 주식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하면서 공격적인 주주활동을 예고했다. 또한 미국 자산운용사 티로우 프라이스는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으로 4%대 지분을 갖고 있다. 티로우 프라이스는 올해 들어 KT 지분을 지속 매입해 지난달 27일 기준 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외에 많은 외국계 투자자들이 KT의 주주로 있다. 이들은 정부의 방향성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위치에 있어 투자자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표를 던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 글래스루이스는 최근 KT 투자자에게 KT 정기 주총에서 윤 후보자를 차기 대표로 선임하는 안건에 대해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 글래스루이스는 "내정자 명단을 검토한 결과 주주들이 우려할 만한 실질적인 문제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주주들이 모든 후보자들 선임에 찬성할 것을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글래스루이스는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함께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기관으로 꼽힌다. 외국인 투자자·기관 투자자들의 결정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글래스루이스 판단에 따라 다수 외국인 투자자들이 찬성표를 던지는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소액주주는 이들이 얼마나 결집을 하느냐가 주요 변수이다. KT 소액주주들이 모인 네이버 카페 'KT 주주모임'에서는 주주권리행사의 한 방법인 전자투표도 활용하자며 투표 후 릴레이 인증을 독려하고 있다. 이들은 주총 전까지 500만주(KT 전체 주식의 약 2% 수준)를 모아 윤 사장의 대표 선임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 현재까지 카페 1300명 돌파, KT 전체 지분의 1% 이상 지분이 모였다.
KT는 오는 31일 윤 사장의 대표 선임을 비롯해 제41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의 건 등 결의를 위한 주주총회를 진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