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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강원소방본부, 산불예방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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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희 기자

승인 : 2023. 03. 30. 09:20

강원도, '산불에 강한 마을가꾸기' 사업 등 특별교부세 20억 확보..주민참여 산불예방활동 추진
강원소방본부, 산림화재 초기대응 중요...산화호스릴 활용 산림화재 진압전술 시연회 실시
평창군 진부면 산림화재
3월18일 발생한 강원 평창군 진부면 산림화재/제공=강원도소방본부
강원도 산림화재 발생이 빈번한 가운데 도와 소방본부가 주민 참여 예방 및 진압 능력을 높이기 위해 분주하다.

먼저 강원도는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인 '산불에 강한 마을가꾸기' 사업과 산불진화장비구입, 산불예방 홍보비로 특별교부세 20억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산불에 강한 마을가꾸기 사업'은 지역공동체(마을)가 자발적으로 산림인접지 인화물 제거·파쇄 및 교육·훈련 등 산불예방 사업에 직접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추진 하는 것으로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로부터 공모사업 신청과 현장평가, 마을대표 면담 등을 통해 춘천, 삼척, 영월, 평창, 양구, 고성까지 6개 마을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 마을은 마을당 1억원의 사업비를 지원 받아 인화물질 제거를 위한 영농부산물 파쇄 장비, 생활쓰레기 등 수거 및 처리 장비, 안전확보를 위한 비상소화전, 산불감시 CCTV, 주택보호 살수장비 등을 갖추고 주민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 및 진화 훈련, 산불 위험요인 진단·분석 등 전문가 컨설팅을 받는다.

도는 봄철 산불조심기간 중 임차헬기 담수확보를 위한 이동식저수조 및 산불전문진화대의 진화역량강화를 위한 이동식물탱크 등 기계화시스템 확충 을 위한 장비구입비 9억 원과 산불예방 홍보비 5억 원을 지원해 산불 선제대응 태세 확립 및 주민생활권, 주요등산로 등 산불취약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산불예방활동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도는 이번 특별교부세 지원을 통해 주민 직접 참여로 산불예방 효과를 높이고 앞으로도 산불의 주원인인 입산자 실화와 소각산불 저감에 중점을 둔 산불대응 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이며 이에 맞춰 영농부산물 소각금지, 산행 시 인화물 소지금지, 논·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금지, 화목보일러 재처리 주의 등 불씨관리 부주의로 인한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 도민이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원소방본부 시연회
산림화재 초기 신속 대응 위해 개발된 산화호스릴 활용 산림화재 진압전술 시연회/제공=강원도소방본부
한편 강원도소방본부는 28일 강릉소방서 앞 야산에서 산림화재 초기 신속한 대응을 위해 개발된 산화호스릴 활용 산림화재 진압전술 시연회를 실시했다.

도내 18개 소방서의 현장대응단장을 비롯해 지휘팀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 개발한 산화호스릴 활용 진압전술에 대한 실재 시연과 함께 현장 적응성을 논의했다.

시연을 통해 소방펌프차와 펌지펌프차(유니목)의 산화호스릴 활용 범위(200m~290m), 세부 전술별 적정 인원과 대원의 표준임무를 제시하고 드론과 대원의 바디캠을 활용한 실시간 상황 전송을 통해 지휘관의 초기 판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보여줬다.

본부는 산림화재의 경우 대형화재로 바뀌기 전 초기에 진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판단하고 공중진화헬기의 보다 신속한 출동과 함께 30분~40분 가량 소요되는 공중 진화헬기 도착 전에 육상에서 전개되는 초기활동에 효율적인 대응전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대부분의 산림화재에 119 소방차량이 제일 먼저 도착하는 가운데 초기 소방대원의 진압활동은 전체 산림화재 진압의 성패를 좌우한다.

실제 2023년 들어 도내에서 발생한 52건의 임야화재 중 소방차량의 신속한 출동과 적절한 초기대응으로 37건의 화재가 1시간 안에, 그리고 29건의 화재가 30분 안에 진화됐다.

본부 육상 진화팀은 공중진화헬기가 도착하기 전 30분 내 진화율을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권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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