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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제2 골드러시…아마추어 광부들 행운의 대박 꿈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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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원 시드니 통신원

승인 : 2023. 04. 0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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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빅토리아에선 아직도 심심치 않게 금 발견돼
첨단장비로 무장한 채 취미로 금 찾는 사람도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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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장비로 무장한 아마추어 광부들이 금맥을 찾아 호주 빅토리아에 몰려오고 있다./사진=게티미이지
최첨단 장비로 무장한 아마추어 광부들이 호주 빅토리아에 몰려오고 있다. 출입이 허가된 호주 유명 금광 주변에서 아직도 심심치 않게 금이 발견되기 때문이다.

호주 나인 뉴스는 5일(현지시간) 호주 중부 빅토리아에서는 아직도 많은 사람이 금을 찾고 있다면서 제2의 골드러시가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주 제2의 도시 멜버른은 19세기 말 금을 찾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모인 광부들이 세운 도시다. 호주 빅토리아 중부는 19세기 세계 최고의 금 매장지였으며, 대부분의 금이 멜버른 북서쪽의 '골든 트라이앵글'에 집중 매장돼 있었다. 당시 채굴된 금은 수천 톤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이 금을 사고파는 시장이 형성되면서 멜버른을 세계적인 금융도시로 만들었다.

빅토리아에서 대부분의 금은 단단한 흰색 암석인 석영 암초에서 발견된다. 약 400억 년 전에 형성된 이 암초는 너비가 1미터에 불과하지만, 지하로 수 킬로미터까지 뻗어 있기 때문에 한 번 발견하면 어마어마한 금을 채취할 수 있었다. 대규모 채굴로 대부분의 금맥이 메말랐지만, 전문가들은 아직도 막대한 금들이 지하 깊이 매장돼 있을 것으로 믿는다. 첫 골드러시 당시 채굴 기술 부족으로 미처 파내지 못한 금들이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첨단 채굴 기술이 개발되면서 전 세계의 광산 회사들이 다시 빅토리아에 몰려오는 두 번째 골드러시가 일어나고 있다. 이 회사들은 지하의 어디쯤 금이 있는지 3차원 지도로 파악하고, 첨단 장비를 통해 같은 석영에서 예전보다 더 많은 금을 추출하기도 한다. 연간 90톤의 금이 생산됐던 19세기 말보다는 적지만, 아직도 빅토리아에서는 연간 20톤의 금이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이 아직도 나온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백만 원을 들여 금속 탐지기를 마련한 전문 금 사냥꾼부터, 주말에 취미로 금을 찾는 아마추어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금을 찾기 위해 빅토리아로 모이고 있다. 일부 금광들은 광산 주변을 일반인에게 공개하기도 하고, 금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정보와 기술을 가르쳐 주는 모임도 성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 아마추어 광부가 시가 약 2억원 상당의 금덩어리를 발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금을 찾는 아마추어 광부들에게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사유지에 들어갈 경우 토지 소유자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변덕스러운 날씨로 인한 위험에도 잘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대원 시드니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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