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4세 남성의 도박 위험이 가장 높아
|
호주 에스비에스 뉴스는 6일(현지시간) 50만명 이상의 호주인들이 도박 대상 카드 사용 기능을 일시적으로 중지시켜 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호주에서 가장 흔한 도박은 합법적인 온라인 배팅 도박으로, 매년 약 19조원이 이곳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으로 추산된다. '포키'라고 불리는 전자 게임기 도박은 전국의 선술집과 클럽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호주의 1인당 도박 손실액은 세계에서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정적 어려움, 관계 단절, 정신건강 문제, 자살 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 문구를 어디에서나 볼 수 있지만 호주인의 도박 중독 문제는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최근 발표된 의회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18세에서 34세 사이의 남성이 도박 위험이 가장 높은 집단으로 분류됐다. 호주인의 4분의 3이 지난 12개월 동안 도박을 한 경험이 있고, 5명 중 2명은 매주 도박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박을 한 사람 중 46%는 도박으로 인해 피해를 봤다고 보고했다. 반면 55세 이상의 여성이 도박으로 인한 피해를 볼 가능성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박 중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호주 정부의 노력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 우선 신청자에 한해 도박 사이트에 접근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등록서비스를 몇 달 안에 제공하겠다는 게 호주 정부 복안이다. '베트탑'이라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신청한 사람들이 최소 3개월에서 평생 온라인 도박을 하는 것을 막을 수 있게 해 줄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들도 비슷한 도박 금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은행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신청한 사람들은 최소 48시간 전에 통지하지 않으면 자기 은행 계좌를 통해 도박을 할 수 있는 권리를 회복하지 못한다.
전문가들은 도박 중독이 질병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개인의 의지만으로는 도박 중독을 끊기 어렵다는 얘기다. 또한 전문가들은 개인과 사회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회 전체가 지속적인 관심과 개입을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