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 기업 인수 의사 밝히지 않아
'유력 후보' 현대글로비스, HMM 인수 가능성 공식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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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업계에 따르면 HMM의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기업은 현대글로비스(현대차그룹), 포스코홀딩스(포스코그룹), HD현대중공업(HD현대), CJ그룹, SM상선(SM그룹), LX인터내셔널(LX그룹) 등이다.
현대차그룹의 계열사 현대글로비스는 물류, 유통, 해운사업을 영위한다. 지난해 기준 유통부문이 전체 매출의 절반(48%) 가까이 차지하고 물류와 해운은 각각 35%, 17%가량의 성과를 내고 있다. 향후 양사가 합병될 경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는 데다 HMM이 주력하는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다만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HMM 인수 의지가 전혀 없으며 모빌리티 운송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그룹도 대표적인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곳이다. 물류량이 많은 대형 화주인 만큼 해운사 인수 시, 운송 계약 등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물류 통합 법인인 포스코플로우를 출범시킨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선 HMM 인수 작업의 초석을 다지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놨지만, 포스코는 올 초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HMM 인수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에는 HD현대 또한 후보군으로 떠올랐다. HD현대는 2006년 HMM(당시 현대상선)의 지분 26.7%를 사들여 최대 주주로 올라선 이력이 존재한다.
HD현대가 HMM을 인수할 경우 국내 최초로 전방 산업인 해운업과 후방 산업인 조선업의 '수직 계열화'를 이룰 수 있다. 여기에 계열사인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건설기계 등에서 나오는 물량을 HMM이 보유한 선박을 통해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을 갖게 된다.
물류 사업을 영위하는 CJ그룹, LX그룹 등도 잠재적인 인수 후보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LX그룹은 LX인터내셔널과 LX판토스를 중심으로 물류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HMM의 운송 서비스를 확보할 경우 국내 최대 물류종합상사로의 도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대한해운과 SM상선 등을 거느린 SM그룹 역시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SM그룹은 HMM의 지분 5.52%를 보유하기도 했다.
다만 아직 HMM 인수 의사를 밝힌 곳은 없다. 전략 수립 등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은 만큼 내부적으로만 검토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영구채 처리 방향에 따라 인수가가 높지 않게 책정되면 인수 후 시너지가 날 수 있다고 판단한 기업들이 인수전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