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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주식시장에도 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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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3. 04. 1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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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강대석 Equity Market Analyst (1)
강대석 유안타증권 마켓 애널리스트
벌써 2분기가 다가왔다. 어느덧 날씨도 제법 따뜻해지고 있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다. 길고 힘들었던 약세장을 지나 조금씩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월 12일 기준 코스피 지수는 연초 이후 14.4% 가량 상승했다. 지난해 9월 말 저점 대비로는 17.7%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연초 이후 무려 31.9%의 급등세를 기록 중이고, 지난해 저점 대비로는 29.8% 상승했다.

특히 1분기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 중에서도 더 강한 모습을 보였다. 배경은 오랜 상대적 부진과 바닥에서의 반등 선행성이다. 이 요인들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따라서 다가오는 2분기 2010년 이후 계속된 미국증시 독주 현상이 주춤하고, 국내증시가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돋보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거시적 관점에서 바라본 2분기 국내 증시의 주요 키워드는 미국의 유동성 위기 우려와 그로 인한 긴축 종료, 중국의 리오프닝과 소비 회복, 그리고 한국의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업 실적과 수출 턴어라운드를 꼽을 수 있다. 여기에 시기는 불확실하나 추가로 기대감이 형성될 수 있는 요인은 우크라이나-러시아 휴전 관련 이슈 정도다.

먼저 미국의 경우 최근에 불거진 중소은행들의 유동성 위기가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위기 자체는 파산은행들의 특수성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재무부 등 미국 금융당국의 대처로 인해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우려는 남아 있고 지속적인 파장이 예상된다.

추가 긴축에 대한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다. 금융시장 불안이나 안전자산 선호 가능성에도 달러가치가 오르지 못하는 이유다. 달러의 약세는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자산가격에 우호적이다.

중국의 리오프닝 및 경기회복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지난 3월, 기대했던 중국의 양회가 시장의 기대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인 5%의 성장률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 때문에 중국에 대한 강한 기대는 다소 눈높이가 조정되었으나 여전히 소비에 대한 부분은 긍정적으로 판단한다. 발길이 뜸했던 명동의 관광객들이 급격히 늘어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다만 아직 중국인 관광객의 비중이 높지 않다는 점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중국인의 단체 관광은 본격적인 시작도 안했을 가능성이 있다.

국내 요인은 역시 반도체에 관한 내용이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반도체 업종은 역대급 침체기를 맞고 있다. 예컨대 SK하이닉스는 올해 연간 10조원대의 역대급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최근에는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에서 신용등급 전망 하향도 있었다. 이러한 반도체 실적이 바닥을 찍을 조짐이 나타나고 있고, 2분기 주가에는 좀 더 뚜렷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실적이 하반기부터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주가는 선행성이 있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2분기 국내 주식시장은 긍정적이라는 의견을 내고자 한다. 미국의 유동성 위기 우려로 외국인 수급의 위축이 지속되는 경우 단기적으로 중소형주 중심의 종목장세가 나타날 개연성이 있다. 그렇지만 결국 시장이 상승세를 되찾는 국면에서 좀 더 편안하게 비중을 늘릴 수 있는 유망 업종은 반도체, 자동차를 비롯한 대형 수출주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 소비 관련주에도 기회가 있을 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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