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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일간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17일(현지시간) 온라인 비즈니스는 다른 경제 부분보다 어려움에 잘 버텨왔지만, 이제는 전 세계가 직면한 경제적 역풍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번 발표는 글로벌 결제 플랫폼인 에어 월렉스가 발표한 디지털 경제 지수에 따른 것이다. 이 회사는 매년 약 45조원의 상당의 전자상거래 결제 거래를 처리하고 있으며, 이중 상당수는 신흥 중소기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에어 월렉스에 따르면 올 1분기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약 1100억원 감소했다. 특히 의류와 전자제품 구매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에어 월렉스는 전했다. 그나마 여행과 교육 부문에서 전년대비 각각 200%, 100%씩 증가하면서 전자상거래 감소세는 둔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학자들이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상승으로 인한 가계소득 붕괴를 잇달아 경고하는 가운데 발표된 소비자 활동 관련 전통적 지표들도 현재 호주 소비자들에게 닥친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직불카드와 신용카드 네트워크를 통해 소비활동을 측정하는 웨스트팩의 카드 트래커 지수는 4월 첫 2주 동안 약세를 보였고, 3월말(1분기) 기준으로는 전분기 대비 0.3% 하락했다.
매튜 하산 웨스트팩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부활절 기간 동안 소비자 활동을 측정하기는 어려웠지만, 온라인 상에서도 쇼핑객들이 지갑을 닫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가계 지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호주 경제지표는 아직 건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발표된 실업률은 3.5%로 안정됐고, 정규직 근로자 수는 7만2000여명 증가했으며, 3월 고용보고서의 경제활동 참가율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금융시장은 다음달 2일 열리는 중앙은행 이사회에서 기준금리가 두 달 연속 동결될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경기둔화의 잠정적인 징후가 있다면서 금리인상 영향이 올해 본격화되면 소비가 매우 급격하게 위축될 것이라고 염려했다. 소비자들이 올해 높은 금리, 인플레이션, 생활비 상승으로 인한 '삼중 위협'에 직면하면서 호주 소매업체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