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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뉴스 토론회] 김동훈 기자협회장 “기자들, ‘공룡 포털’ 노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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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3. 04. 1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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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포털뉴스와 언론의 자유' 정책토론회 열려
김 회장 "포털, 기자들이 만든 콘텐츠로 어마어마한 수익 남겨"
포털뉴스에 의한 언론 생태계 파괴 강조…"국회 차원 포털 규제 필요"
'포털뉴스와 언론의 자유' 국회 정책 토론회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이 18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포털뉴스와 언론의 자유' 국회 정책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포털뉴스와 언론의 자유' 국회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기자들은 거대 공룡 포털의 노예가 되고 있다"며 "포털로 인해 망가진 언론 생태계를 바로 잡기 위해 정부와 국회가 반드시 규제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토론회는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 주최·주관했고, 아시아투데이가 주관사로 참여했다.

축사에 나선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은 현 언론 생태계에 대해 "지금 기자들은 거대 공룡 포털의 노예가 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런 상황에서도 "포털뉴스는 우리 기자들이 만든 콘텐츠로 어마어마한 수익을 남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계 어떤 나라에서도 포털에 의해서 언론 생태계가 이렇게까지 파괴된 나라는 없었다. 정말 심각하다"고 포털에 언론사가 종속된 상황을 지적했다.

김 회장은 "5월 3일이 세계 언론 자유의 날인데 그날 '국경없는기자회'에서 세계 각국의 언론자유지수를 발표한다"며 "우리나라는 노무현 정부 때 31위까지 올라갔는데 박근혜 정부 때 70위까지 곤두박질쳤고, 현재는 43위"라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기자들의 자정도 매우 중요하다"고 전제한 뒤,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된 언론 매체는 2만2000개다. 이 중 한국기자협회 가입사는 203개로, 1%가 안 된다"며 "한국기자협회에 가입된 언론사는 높은 진입 장벽을 통과했고, (협회는) 건강한 언론사만을 까다롭게 추려서 가입을 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이런 '레거시 미디어'들마저 허위 정보, 가짜 뉴스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그 이유는 포털 때문이다. 사실관계를 확인할 시간이 없고 게이트키핑이 잘 되지 못하는 건 기사를 빨리 내보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언론은 공적 기능을 수행해야 하는데, 수익을 내기 위해 가벼운 흥미 위주의 연성 기사를 많이 쓰게 된다"며 "포털로 망가진 언론 생태계를 바로 잡기 위해 나라가, 국회가 반드시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마지막으로 "토론회에 나와 계신 국회의원들도 이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시고 혜안을 짜내 좋은 법과 제도를 만들어주시길 1만1000 회원들을 대신해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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