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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금통위원 맞은 한은…전문가 “금리인하는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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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3. 04. 2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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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금통위원, 통화정책 완화 선호
"경기 불확실성…긴축 경계 재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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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평가받는 신임 위원들이 새롭게 합류했다. 이에 시장에선 긴축 완화를 기대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연내 금리 인하는 시기상조라고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은행 위기가 빠르게 진정되고 있지만, 하반기 물가 상승 불확실성으로 인해 긴축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박춘섭·장용성 신임 금통위원은 지난 21일 취임식을 열고 3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두 위원이 처음 참석하는 5월 25일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들 신임 금통위원은 비둘기파 성향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취임사에서 박 신임 위원은 "경제의 여러 부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에 더해 대내외 여건도 녹록지 않아서 우리의 상황에 알맞은 적절한 통화정책 운용이 요구되고 있다"며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선호하는 신호를 보냈다. 장 위원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마음이 무겁다"고 언급해 경제지표를 살필 가능성이 점쳐진다.

기존 금통위원 6명 가운데 조윤제·서영경·박기영 위원과 이승헌 부총재 등 4명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기조이며 주상영·신성환 위원 2명은 비둘기파로 알려졌다. 각각 매파와 비둘기파였던 박기영·주상영 위원이 떠나면서 새로 합류한 두 위원의 성향에 따라 금통위 내 매파와 비둘기파 비중에 변동이 생길지 주목된다.

앞서 이달 금통위 회의에서는 5명의 금통위원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지지했다. 그 근거로 원유감산, 공공요금 인상으로 하반기 물가에 상방위험이 상존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도 크다는 점을 지적했다. 따라서 다음달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아직까진 배제할 수 없다.

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은행위기가 빠르게 진정되고 있지만, 주요 선진국들의 더딘 물가 안정세로 긴축 경계가 재고조되고 있기 때문에 연내 금리 인하 기대는 시기상조라고 전망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미국 은행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면서 시장은 안도했으나, 경기선행지수 하락으로 다소 혼재된 양상이 전개되고 있고 경기 전망 불확실성도 고조되고 있다"며 "주요국 중앙은행 정책위원들의 긴축 강화 필요성 발언과 함께 금융시장의 긴축 경계가 재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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