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는 대기업집단 신규 진입
대우조선 품은 한화, 12조원 불어
자산 차이 3조원대 '7~9위권' 선두
HMM 인수 따라 순위변동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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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부분은 한화, GS, HD현대 등 재계 순위 중위권 그룹이다. 이들 간의 격차가 적어 대규모 인수·합병(M&A), 신규 사업 성과에 따라 순위에도 변동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화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며 앞서나가고 있지만, HMM 등 대형 매물을 누가 품느냐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규모 M&A로 중위권 순위 변동 생기나
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와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승인에 따라 한화그룹의 공정 자산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기업집단 지정 현황에서 한화의 공정자산 규모는 83조280억원 규모다. 여기에 대우조선해양의 자산 12조3420억원을 더하면 95조 369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현재 7위인 재계 순위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6위인 롯데의 자산 규모가 129조6570억원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대규모 M&A가 재계 순위 변동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가 대우조선 인수로 몸집을 불려 6위권을 넘보게 된 것처럼 대형 매물을 인수하는 곳의 재계 순위가 껑충 뛸 수 있어서다.
실제 재계 순위 중위권에 지각변동 가능성이 점쳐진다. 현재 7위는 한화(83조280억원), 8위는 GS(81조8360억원), 9위는 HD현대(80조6680억원)다. 3개 그룹의 자산 차이가 최대 3조원 규모인 만큼 향후 신사업 진출 여부, M&A 성과 등에 따라 순위 바뀜이 일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한화가 대우조선해양을 품으며 3개 그룹 가운데 가장 앞서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민영화를 추진 중인 HMM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HMM의 자산규모가 25조7880억원 규모인 만큼 중위권 그룹 가운데 HMM을 품게 되는 곳이 단숨에 7위로 올라설 수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 HD현대는 HMM의 인수 후보군으로 언급되는 대표적인 곳이다. HD현대가 HMM을 인수한다고 가정하면, 자산 규모는 단순 합산으로 106조4560억원까지 불어나게 수 있다.
◇새 먹거리가 재계 순위 퀀텀 점프 견인
지난해에는 SK가 기존 2위였던 현대차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으며, 올해는 포스코가 롯데를 앞서면서 5위에 안착했다. SK와 포스코는 적극적으로 신사업을 발굴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SK가 지난해 재계 2위로 올라설 수 있던 배경으로는 반도체 매출 증가, 배터리·바이오 등 신규 사업회사의 물적 분할이 꼽힌다. 특히 신규 사업회사들이 성장하면서 자산 규모도 덩달아 확대됐고, 올해는 현대차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해 34조원 규모였던 두 그룹의 자산 차이는 올해 56조원으로 확대됐다.
포스코의 경우 실질 자산이 크게 바뀐 것은 아니다. 지난해 3월 물적분할 이후 포스코홀딩스가 보유한 포스코 주식 가치 약 30조원이 자산으로 더해진 영향이 크다. 그럼에도 포스코가 본업인 철강 외에 이차전지 등 신사업을 적극 키우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포스코퓨처엠 등의 사업회사들도 몸집을 불려 나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 바이오, 헬스케어 사업 등에 본격 진출했지만, 아직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다. 롯데가 재계 5위를 되찾을지 여부는 신사업의 성과에 따라 갈릴 것이란 분석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차전지 소재를 만드는 에코프로그룹이 대기업집단에 포함된 것처럼 신사업 성과가 어떻게 나타나느냐에 따라 재계 순위에 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