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회령진성에서 열선루까지 걷기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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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수군재건로란 '남도 이순신길'이라고도 불리며, 충무공께서 삼도수군통제사로 다시 임명된 후 순천, 보성, 장흥 등을 거쳐 병사를 모으고 군량을 조달하던 길을 말한다.
해군 3함대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3함대 장병 및 군무원,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전남서부보훈지청, 목포해양대 등 지역 유관단체 소속 직원 및 일반 시민을 포함 50여 명이 참가했다.
행사는 충무공 탄신 478주년을 맞아 회령진성 및 방진관에서부터 열선루까지 약 4.78km에 이르는 코스를 걷는 것으로 진행됐다.
출발지인 '회령진성'은 칠천량 해전 이후 이 충무공께서 12척의 함선으로 조선 수군을 재건, 재출전한 기지로, 조선 수군의 부활을 알린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방진관'은 이 충무공의 장인이자 조선 중기 보성군수를 지낸 방진의 이름을 따 보성군에서 설립한 기념관으로, 방진과 이 충무공의 부인 방 씨의 뜻을 기리기 위해 2015년에 개관한 곳이다.
마지막 장소인 '열선루'는 "수군을 폐지하고 육군에 합류하라"는 조정의 교서에 대해 이 충무공께서 '금신전선상유십이(今臣戰船尙有十二)'의 내용이 담긴 장계를 올리며 수군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결전의 의지를 되새긴 곳이다.
금신전선상유십이(今臣戰船尙有十二)은 충무공 이순신 제독이 수군 폐지를 막기 위해 선조에게 올린 장계 중 일부다. '수군을 폐지한다면 이는 적이 다행으로 여기는 점으로, 적이 뱃길을 따라 한강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비록 12척의 전선이지만 죽을 힘을 내어 맞서 싸우면 이길 수 있다'는 이 충무공의 필승의 신념이 담겨 있다.
3함대는 행사 중 주먹밥 체험, 충무공 이순신 퀴즈 등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며 참가자들의 흥미와 수군 재건로에 대한 이해를 돋구었다.
수군 재건로 걷기 행사에 참여한 3함대 공보정훈실 신재원 상병은 "400여 년 전 당시 민족의 생존과 직결되었던 조선 수군을 재건하기 위해 충무공께서는 이 길을 걸으셨다"며 "우리도 이 길을 걸으며 충무공의 강인한 의지와 숭고한 호국정신을 되새길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행사에 함께 참가한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박정환 순경도 "수군 재건로를 걸으며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호남 군민 모두가 하나되어 국난 극복에 기여했다는 사실을 다시금 상기할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민·관·군·경이 모두 참가한 이 행사를 통해 통합방위태세의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었다는 점에서 무척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한편, 3함대는 충무공 탄신 제478주년을 맞아 탄신일 당일 기념행사를 비롯해 고하도 모충각 일대에 대한 환경정화를 실시하는 등 충무공의 숭고한 호국정신과 나라 사랑 정신을 함양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