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 펀드 보다 3배…증권사, 인기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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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선 증시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만큼 채권을 향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미국의 경기침체와 더불어 코스닥 지수를 끌어올렸던 2차전지 관련주의 조정, 차액결제금액(CFD)를 활용한 주가 조작 사태 후폭풍 등 증시 악재가 겹겹이 쌓이고 있어서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연초 이후 지난 4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이 사들인 채권 펀드 규모는 6조8281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연초~5월 4일까지) 국내 주식형 펀드에 유입된 자금이 2조3481억원이었음을 고려하면 '채권형 펀드'에만 3배 가까운 자금이 유입된 셈이다.
올해 들어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린 '채권형펀드'는 '삼성KODEX 23-12은행채(AA+이상)액티브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채권]'펀드다. 순매수 금액만 8652억원에 이르며 수익률은 1.67%다.
다음으로 'KB KBSTAR 종합채권(A-이상)액티브 증권 상장지수 투자신탁(채권)'이 5873억원(수익률 4.18%), '한국투자ACEKIS종합채권(AA-이상)액티브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채권)'이 4379억원(수익률 4.20%)의 자금을 각각 끌어모았다.
개인들이 '채형권 펀드'로 이동하는 이유는 주식시장 부진으로 안전자산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미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인해 기준금리가 5% 수준까지 올라가면서 가격이 급락한 미국 장기채 투자 수요가 올라갔다. 한국 금리 대비 절대적 수준이 높고 아직 장기 금리 또한 한국보다 높기 때문이다.
더불어 국내 증시에서 2차전지 테마를 둘러싼 과열 논란이 제기됐고, 소시에테제네럴(SG) 증권발 폭락 사태 등 악재가 겹치면서 안정성 높은 '채권형 펀드'로 눈을 돌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채권의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이 때문에 가격 변화에 따른 시세차익을 볼 수 있다. 주식과 원화 가치의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하반기 미국의 경기침체가 현실화하면 연준이 통화완화, 즉 금리 인하 쪽으로 정책을 뒤집을 가능성이 높아 채권 가격이 오르게 돼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증권가에선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사태로 인한 주식시장에서의 우려가 줄어들지 않는 이상, 채권을 향한 투심이 더욱 고조돼 '채권형 펀드'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채권은 신용등급 A+ 이상의 회사채를 짧게는 2년, 길게는 3년까지 만기 보유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금리 인하가 본격 시작되기 전 '채권형 펀드'에 투자해야 채권 가격 상승에 따른 시세 차익에 더해 이자 수익까지 동시에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금리는 지속 중이지만 금리 변동성은 완화되고 있어 인컴(배당)을 활용한 투자전략을 고려해볼 만한 시기"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