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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가든, 서울가든’…365일 녹색으로 물들 ‘정원도시 서울’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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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3. 05. 2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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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정원도시 서울' 구상 발표
비움, 연결, 생태, 감성 전략 30여개 사업 추진
오세훈, 정원도시 서울 구상 발표9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정원도시 서울'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hoon79@
1000만 서울시민들이 걸어서 5분 내에 녹지공간을 즐길 수 있도록 시내 곳곳에 정원이 조성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오전 서울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빽빽한 도심 속 회색 구조물을 지우고 시민들이 365일, 서울 어디서든 정원을 만날 수 있도록 세계적인 정원 도시로의 전환을 골자로 한 '정원도시, 서울' 구상을 발표했다.

최근 세계 여러 도시들은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폭우, 미세먼지 발생 등 자연재해에 대응과 미래사회로의 변화에 대처하고자 환경도시, 녹색도시, 지속 가능한 도시로 전환을 선언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러한 도시 패러다임에 변화에 발 맞춰 서울의 곳곳을 녹색으로 채워왔다. 서울의 공원율과 1인당 도시공원면적은 증가해 왔다. 하지만 국립공원 등 외곽산림을 제외한 '도보 생활권공원' 면적은 1인당 5.65㎡에 불과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권 공원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시는 '비움' '연결' '생태' '감성'이라는 4가지 전략 30여 개 사업으로 '정원도시, 서울' 조성을 추진한다. 부족한 녹지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빽빽하게 채워져 있는 도심 속 회색 구조물을 비우고, 단절된 녹지를 연결하고,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공원을 만들고, 서울의 공원과 여유부지를 찾아 감성 있는 정원과 문화시설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시는 대외환경 변화에 따라 도시의 모양을 바꿔 가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도심 속 공간은 비우고, 여백과 쉼의 공간으로 채운다. 송현동 부지는 오 시장은 수많은 개발 요구를 물리치고 이건희 미술관 외에 다른 어떤 시설물도 들어올 수 없다는 원칙을 밝힌 것과 같이 많은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특별한 정원으로 조성한다.

용산공원의 242만 6748㎡ 넓은 공간은 다양한 나라의 대표 정원을 선보이는 세계 정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마곡동 813번지는 유휴부지로 이곳에 관리가 쉬운 계절별 화초류와 시민 휴식정원으로 구축하고, 지하화를 추진하고 있는 영동대로, 국회대로, 경부고속도로의 구간 상부는 정원으로 꾸며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또 단절된 녹지를 연결하고, 자투리 정원, 입체정원을 조성해 서울 어디서나 5분 안에 정원을 만날 수 있게 '연결'한다. 시는 서울 전역의 단절된 녹지를 연결해 '서울초록길'을 2026년까지 총 2063㎞로 완성한다.

기존 8개 코스로 한 구간이 길어 접근이 어렵던 '서울둘레길'은 21개 코스로 나눠 짧고 다양한 구간으로 시민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그늘이 없어 시민들이 오래 머물기 힘들었던 서울광장은 국민 선호도가 높은 소나무 숲으로 만들고 추가 식재를 통해 그늘 숲으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시는 서울 근교 산들을 복원시켜 숲이 우거진 생태계가 살아난 모습으로 정비하고, 한강 지천변에 생태계를 살려낸다. 이를 위해 남산 야외 숲박물관을 남산야외식물원 주변에 조성하고 보상이 완료된 공원부지에는 훼손지 식생을 복원하고 계절별 꽃을 식재해 정원으로 탈바꿈한다. 한강공원 내 꽃길, 꽃밭 등을 조성해 자연체험공간을 만들고 도심 하천을 생태·여가명소로 조성하는 '물의 정원' 사업을 올해 불광천, 묵동천 등 4곳에서 시범으로 조성한다.

시는 서울의 정원을 대표 관광상품으로 육성한다. 시는 정원박람회 등 콘텐츠를 개발하고, 노후 공원들은 특색있는 장소로 재정비하고, 근교산 캠핑장, 휴양림 등 여가시설도 확충한다. '정원도시 서울'에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과 기업을 위해 '내 나무 갖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오 시장은 "이번 구상은 녹시율을 최대한 늘려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목적이 있다"며 "회색도시 서울, 삶의 여유가 느껴지지 않았던 서울을 삶의 여유가 느껴지고, 삶의 질이 올라가는 서울로 만들어나겠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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