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망하기직전 돈 꾸러 다니며 중꺾마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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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은 2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리는 갓생 한끼에서 정 회장과 박재욱 쏘카 대표, 노홍철 ㈜노홍철천재 대표가 멘토로 나서 MZ세대로 구성된 30명의 참석자들과 '꿈을 위한 갓생 그리고 불굴'을 주제로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으며 소통했다고 밝혔다.
갓생 한끼는 조직 혁신을 추진하는 전경련이 국민 소통 첫 번째 프로젝트로 마련한 젊은 세대와 기업인들의 소통 장이다. '갓생'(God生)은 목표 달성을 위해 생산적이고 계획적인 바른 생활을 실천한다는 뜻을 담은 MZ세대 유행어다. '런치 토크'에서는 MZ세대 30명이 10명씩 세 그룹으로 나뉘어 각 멘토와 약 1시간 동안 식사하며 대화를 나눴다. 메뉴는 햄버거였다.
현장에서 정 회장은 MZ와 직접 만나 본 소감에 대한 질문에 "여러분 나이와 비슷한 자녀가 있다"며 "아이들 친구들과 함께 술도 한잔하고 얘기하고 그래서 낯설지 않다"고 했다. 이날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선 "직접 만나 얘기 듣는 게 제일 정확하고, 방향을 잡는데도 도움이 된다"며 "여러분 세대를 만나서 얘기하면 앞으로 무엇을 해야되고 잘해야 되는지가 더 명확해진다"고 했다.
정 회장은 또 해외출장을 왜 많이 다니는 지에 대해선 "저희 사업장이 워낙 많다. 생산도 판매도, 거의 56개국 정도 된다"며 "저도, 사장들도 가도 모자랄 지경이라서 출장이 많다"고 했다. 어떤 하루를 보내는 지에 대해 정 회장은 "출장 갈 때 빼곤 좀 일찍 자는 편"이라며 "저녁 9시반에 자서 새벽 5시쯤 일어나고 출근은 6시반쯤 한다"며 "그래서 오전엔 주로 회사에서 일하고 오후엔 주료 현장을 가거나 사람을 만나 얘기를 듣는다. 운동은 하루에 서너번 하려고 노력하고, 하루에 세끼를 먹지만 아침밥은 조금 먹는 편"이라고 했다.
어떤 꿈과 계획을 갖고 있는 지에 대해 정 회장은 "차를 잘 만들어 여러분들이 원하시는 더 큰 일을 할 수 있게 돕는 게 저의 꿈"이라며 "저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데, 가상이 아니라 실제로 연결한다"면서 "사람과 사람의 만남, 안전하게 가서 그들이 일을 잘하게 만들어 드리는 게 저의 꿈"이라고 했다.
무엇이 갓생이고 어떤 갓생을 하셨는지에 대한 질문엔 "갓생에 정답은 없다고 본다"며 "본인이 원하는 가치에 달렸다. 거기에 집중하는 게 갓생을 사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떤 도전을 해봤는지에 대한 질문엔 "기억에 남는 건 기아가 많이 어려웠을 때"라며 "처음에 어려웠을 때 현대차에서 인수를 했고 2005년도에 또 어려워져 조직적으로 외부 수혈이나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고 했다.
그는 "회사가 정말 망하기 일보직전이었기 때문에 은행 찾아다니면서 돈도 많이 꿔봤고 여러 많은 경험을 했다"면서 "제일 중요한 건 나 혼자 해서 되는 게 아니고 내부 팀워크더라. 제일 위 조직부터 생산과 판매 등이 서로 똘똘 뭉쳐야 이겨낼 수 있기 때문에 그때 배운 게 컸다"고 했다. 이어 "경영을 해본 이들은 알겠지만 회사가 어려워졌을 때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를 많이 느꼈다"고 했다.
정 회장과 점심을 함께 한 참가자는 "회장님을 평소 뉴스 같은 곳에서만 보다보니 멀게만 느껴졌는데, 오늘 직접 뵙고 대화해보니 소탈하고 친근하게 느껴졌다"면서 "대화하실 때 상대를 편안하게 해주시더라"고 했다. 특히 "그러면서도 회장님의 미래 비전에 대한 인사이트와 확신, 열정 그리고 정말 열심히 사시는구나 하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완전 '갓의선'"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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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과의 점심 식사는 경매 방식으로 낙찰자가 돈을 지불하지만, 갓생 한끼는 계획서로 제출한 재능기부를 3개월 내 실천하는 것으로 점심값을 대신한다. 돈이 아닌 재능기부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려는 취지다. 선발된 30명은 각자 경험과 특기, 본업 등을 살려 재능기부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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