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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 대종사 앞두고 ‘생사’ 논한 원불교 전이창 원정사 열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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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3. 05. 3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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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 대종사 앞에서 어린 소녀 강사로 활약
15살 나이 출가...'삶과 죽음' 화두 깊이 천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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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교무인 예타원 전이창 원정사./제공=원불교
원불교 원로 교무인 예타원(법호) 전이창 원정사가 세수(世壽) 98세, 법랍(法臘) 83세를 일기로 전북 익산 원병원에서 30일 오후 11시 19분 숙환으로 열반했다.

31일 원불교에 따르면, 1925년 전남 영광에서 태어난 전이창 원정사는 1940년 15살의 나이로 출가해 원불교의 초기 성직자 교육기관인 영산선원(靈山禪院)을 졸업하고 교무(敎務)가 됐다.

1941년 전북 익산의 원불교(당시에는 '불법연구회'라는 교단 명칭을 사용함) 중앙총부 대각전에서 열린 전국교리강연대회에 어린 소녀 강사로 나선 전이창 원정사는 '생사대사(生死大事)'를 주제로 강연을 해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자리에서 원불교 창시자인 소태산 대종사는 "오늘 저 조그마한 아이의 입에서 생사대사의 진리를 듣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대회의 특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후 수계·서울·종로·원평교당과 동산선원·중앙훈련원·삼동원 등에서 근무한 전이창 원정사는 일생을 '삶과 죽음'이라는 화두에 깊이 천착했다. 그 결과물로 '죽음의 길 어떻게 잘 다녀올까' '생과 사의 큰 도'를 비롯한 다양한 서적을 저술한 바 있다.

원불교 교단장으로 치러지는 예타원 전이창 원정사의 발인은 6월 1일 오후 3시 원불교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열리며 장지는 전북 익산의 영모묘원이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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