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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선 악수하지 말아야 할까? 손씻기에 감춰진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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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원 시드니 통신원

승인 : 2023. 06. 0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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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남성이 특히 손을 안 씻을 확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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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화장실에 들른 후 손을 안 씻는 사람은 남성이 여성보다, 젊은 사람이 나이든 사람보다 많았다는 조사 결과가 최근 공개됐다./사진=pixel
앞으로 호주에서 만난 젊은 남성과는 가급적 손을 잡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호주 남성 세 명 중 한 명은 화장실에서 손을 씻지 않고 나왔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호주 식품안전정보위원회(Food Safety Information Council)는 6일(현지시간) 유엔의 제1회 세계 식품안전의 날을 맞아 발표한 호주 식품안전 성적표에서 손을 씻지 않는 호주인들이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 결과는 2022년 세계 손씻기의 날에 이뤄진 전국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조사 결과 호주인의 82%가 화장실에 간 후 항상 손을 씻는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는 전년에 비해 1% 감소한 것이다. 손을 씻는 남성은 80%로 여성의 84%보다 적었다. 음식을 만들기 전에 항상 손을 씻는 사람도 여성은 62%였지만 남성은 52%에 그쳤다.

젊은 사람들은 노년층보다 더 손을 안 씻었다. 50세 이상은 86%인 반면, 34세 미만은 74%만 화장실에 간 후 손을 씻었다. 음식을 만지기 전에 항상 손을 씻을 가능성도 34세 미만은 51%였고, 50세 이상은 58%였다.

전문가들은 요식업 종사자들의 대부분이 젊은 사람이라면서, 이들의 열악한 손씻기가 식품 위생에 좋지 않다고 우려했다. 매년 호주에서는 약 467만건의 식중독 사례가 발생하며, 4만7900명이 입원하고 38명이 사망하고 있다. 경제적 피해 역시 연간 한화로 약 1조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고기와 희귀고기를 섭취하는 사람도 10명 중에 3명꼴로 이전 조사와 비교해 줄어들지 않았다. 설문에 응한 28%는 쇠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캥거루고기, 내장을 날것으로 먹었다고 답했고, 33%는 희귀한 고기를 먹은 경험이 있었다. 18~34세의 젊은 사람들은 거의 절반이 지난 6개월 동안 날고기를 먹은 경험이 있었다.

식품안전정보위원회는 날고기나 희귀한 고기를 먹으면 식중독과 톡소플라스마증과 같은 기생충 감염의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리고 육류 섭취가 많은 호주인에게 붉은 고기 스테이크는 최소 65℃(미디엄 레어)로 요리하고 다진 붉은 고기는 75℃로 조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식품안전정보위원회가 발표한 식품안전 성적표에서 유일하게 합격 점수를 받은 것은 육류 온도계 사용이 증가한 것이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3명 중 1명인 29%가 집에서 육류 온도계를 사용하고 있었다. 이는 육류 온도계 사용 캠페인을 시작한 후 10년 만에 4% 증가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가금류, 다진 고기, 소시지와 같은 음식을 조리하기 위해서는 육류 온도계 사용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대원 시드니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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