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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수원시청 주차장에 시민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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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화표 기자

승인 : 2023. 06. 1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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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2부 홍화표 기자.
사회2부 홍화표 기자.
"빈자리가 없어 곡예 운전으로 수없이 돌고 돌아 40분만에 간신히 주차를했네요. 운전 초보자에게는 낭패이고 숙련자에게는 왕짜증 입니다" 고질적인 수원시청사 주차난에 분통을 터뜨리는 수원시민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그러다 접촉사고라도 내면 분통이 터질 일이다.

수원시청 별관 지하 주차장(1~3층)의 이중주차는 심각한 수준이고 시민들이 한번 들어서면 쉽게 빠져나가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주차난의 악명은 기자가 수원시청을 방문했던 인근 시 공직자들부터 들은 바 있다. 보름전부터 수원시를 출입처로 들어간 기자도 2번씩이나 주차를 포기하고 그냥 다른 출입처로 가기도 했다. 지하 주차장에서 후진하는 차량과 차가 엉켜 운전자들 간에 큰 목소리를 내는 것도 수차례 목격하곤 했다.

이런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은 타 지자체와 다르게 수원시청의 경우 민원인 전용 주차장이 전무하다는데서 기인하지 않나 싶다.

수원시청의 실제 500~700대 수준의 주차장은 오전 9시 이전에 출근하는 공직자들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상황이 이런데도 수원시가 현재까지 평일 시청 차량 방문대수를 파악도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민들의 불편함은 직시하지 못한 채 "우리 공무원들도 주차도 못하고 있다"는 볼멘소리로 이번 사태를 갈무리하려는 경향이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하지 않았나 한다.

육아문제에 있어서 자유롭지 못한 다수의 공직자들의 볼멘소리도 이유는 있어 보인다. 따라서 수원시청의 주차난은 고질적인 문제로 보인다.

2021년 4월 모 언론사에서 "대책없이 수원시의회 청사 착공…수원시청 '주차大란' 온다" 제목으로 당시의 고질적인 주차난에 더해 청사 착공으로 인한 주차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했다.

수원시청 주차장은 수원시의회 신축 관계로 주차장이 916면에서 666면(상가 방문객들이 같이 사용하는 시민 무료 주차장 212면 포함, 30분 무료에 10분 당 400원)으로 250면이 축소됐다. 그나마 이도 2021년 6월 수원시청 인근 홈플러스에 122면을 확보한 결과다. 내년 2월 수원시의회 건물이 신축이 되어도 주차면 증가가 199대에 불과해 앞으로도 주차난은 불 보듯 뻔하다. 이것을 유일한 대책으로 삼는다면 세월만 죽이는 셈이다.

평일 기준 하루 총 4000대 차량이 시청을 방문하는 인근 용인시청의 주차면수는 민원인 전용만 450대에 달한다. 또 총 주차면수는 1504대이며 민원인과 공무원들이 혼용 사용하는 주차대수가 1054대이다. 게다가 주차관제 시스템(차량 출차 표시)도 운영중이다. 이는 수원시청 총 주차대수 500~700대의 2~3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그래도 주차 민원이 종종 들어온다.

그마나 서광이 보이는게 이재준 수원시장께서 문자로 직접 보내주신 답변이다 "좋은 지적입니다. 살펴보겠습니다."

'수원시, 시청주차장에 시민은 있나'에 대한 해법은 민원인 전용주차장, 주차관제 시스템(차량 출차 표시)도입은 물론 절대적인 주차면 부족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강구로 보인다. 무엇보다 '정당한 권리 행사를 하는 시민 우선' 에 대한 수원시 공직자들의 사고 변화가 급선무다.
홍화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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