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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삼성전자 전삼노가 2023년도 단체교섭 및 임급협상을 위한 공동교섭단에 DX노조를 포함시키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조합원들이 전삼노를 탈퇴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
탈퇴를 결심한 조합원들은 노조 간의 단합보다는 노노 간 갈등과 감정적인 싸움이 진행되고 있고, 특히 전삼노 집행부의 행동이 삼성전자 전체임직원을 위한 활동이라고 느껴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한 전삼노 조합원 구희연(가명)씨는 "사측과의 교섭에 있어서는 악감정을 배제하고 노조원들의 힘을 최대한 합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집행부들과의 불화로 다른 조합원을 버리겠다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비판했다.
다른 전삼노 조합원 장송윤(가명)씨는 "비노조원들의 눈에는 노조간 알력 다툼 등 부정적 인상을 심어주게 될 것"이라며 "대화 조차 시도 하지 않는 모습은 전삼노가 DX노조와 이를 포함한 전체 삼성전자의 복리후생을 담당하겠다 하는 것에 믿음이 크게 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작년까지 전삼노가 4개 노조와 공동교섭단을 꾸리고 대표로 임단현 협상에 임해왔다. 올해는 DX노조를 포함해 5개 노조와 공동교섭단을 꾸려 협상에 임해야 했다. 전삼노는 DX노조의 현 집행부가 아닌 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된다면 공동교섭단에 포함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전삼노와 DX노조 간 갈등의 골도 더 깊어지는 모양새다. 전삼노 측은 "이 위원장이 전삼노 시절 무단으로 조합원 아이디를 도용하는 등 불법적인 일을 저지르고 조합원의 명예도 훼손했다"며 DX노조 집행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있다. DX노조의 경우 기존 4개의 노조로 구성된 공동교섭단과 협의 없이 독자적으로 지난달 12일 교섭요구서를 제출했다.
DX노조는 지난 1월 출범한 삼성전자의 다섯 번째 노조다. 조합원은 현재 6000여 명 수준으로 1만명인 전삼노 다음으로 많다. 모바일(MX), 소비자가전(CE), 영상디스플레이(VD) 등 DX(디바이스 경험)부문 인력을 주축으로, 이송이 위원장을 포함해 전삼노 DX부문 인력들이 독립해 만든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 노조는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을 놓고 줄다리기 중이다. 지난 4월 노사협의회가 평균 임금인상률 4.1%에 합의 했지만 노조는 지난달 임금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최소 6% 이상을 요구하며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내 합법적 파업이 가능한 쟁의권까지 확보한 상태다. 삼성전자의 반도체사업부문은 지난 1분기 14년만에 적자전환하며 업계에 충격을 안긴 바 있다.










